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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통일로 가장동삼거리(고양시 관산동)에서 중부대학교 고양캠퍼스 쪽으로 향하다가 대자16통 못미쳐서 좌회전을 하면, 이내 다소 초라한 비석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이다. 연산군이 흥청들과 함께 사냥과 유희를 즐기기 위해 고양지역의 백성들을 내쫒고 금역임을 표시한 폭정의 상징물이다. 이 금표비는 나중에 도성 밖 백리에까지 세워졌으나 중종반정 이후 대부분 파괴되었다. 결국 땅속에 묻혀있던 고양시의 것만이 유일하게 보존되었던 것인데, 그것이 1984년에 발견됐다. 가족들과 함께 영화 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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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열 고양문화원 고양학연구소 전문위원
2023.12.2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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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여당에서 쏘아 올린 메가시티 논의가 고양시에서도 활발하다.우선, 오랜만에 정쟁이 아닌 민생과 지역 문제를 가지고 정치권에서 논의된 것은, 그 결과 여부를 떠나서 환영할 만 일이다. 비단 이것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밥상머리에서 논쟁거리가 생기는 일이 많아야 한다. 예를 들면 모병제나 학제개편 같은 민감한 담론을 현실적으로 끄집어내서 많은 토론이 생기는 것이 바람직하다.메가시티(Mega-city)는 지금의 서울보다 규모적으로 더 큰 도시를 말한다. 런던은 서울의 4배, 도쿄는 5배, 상하이는 7배 규모가 더 크다. 그런 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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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환 대진대학교 스마트건설환경공학부 교수
2023.12.2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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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잘 지내시나요? 여기는 고양이의 섬 가파도입니다. 제주도하면 돌, 바람, 여자가 많은 곳이라던데, 가파도는 거기에 고양이를 더해야 할 만큼 고양이들이 많습니다. 예전에는 300여 마리 있다고 들었는데, 내려와 물어보니 200여 마리가 있다고 하네요. 길냥이들의 수명이 짧은 것도 원인이겠지만,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 길냥이들을 중성화시키면서 번식이 줄어든 것도 이유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려와 원주민의 도움으로 금세 집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고가 낮아 매번 머리를 찧고, 세찬 바람이 바람구멍으로 숭숭 들이쳐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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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윤 인문학자
2023.12.2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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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는 이야기는 별로 충격효과가 없다. 지난 20여년 간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덕분에(?) 각종 사회보장제도가 확대되었다. “저출산 예산 몇백조를 쓰고도 소용없다.”는 선동적인 발언이 여전히 신문 지면을 장식하지만, 한국은 아이 낳고 키우는 지원에 OECD 회원국 평균 이하로 지출하는 국가다. 그리고 저출산 예산이 진짜 저출산 예산이냐는 문제 제기도 가능하다. 어쨌든 저출산 대응을 이유로 일자리나 주거 지원, 아동 돌봄과 교육 체계 확대, 아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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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교수
2023.12.2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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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안녕하세요!’ 인사를 나누는 일. 생각해 보니 시작도 그러했다. 2021년 7월 1일 고양시 최초로 시립도서관을 수탁받아 운영하면서 제일 먼저 한 일은 인사를 하는 일이었다. 오전 9시, 도서관 문을 여는 시간이 되면 직원들이 나가 들어오는 이용자들에게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일종의 말 걸기였고, 환대의 표현이었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때 서로의 안부를 묻는 위로이기도 했다. 하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민원이 들어왔다. ‘인사하지 말아라. 부담스럽다.’ 살짝 당황했다. 우리는 조금 천천히 가기로 했다. 우선 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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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숙 일산도서관 관장
2023.12.22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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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겨울비가 촉촉히 내린다. 12월인데도 연일 겨울비가 내린다. 강원영동지역으로는 최대 120㎜의 비가 내린다고 한다. 한겨울에 폭우라니, 기후변화를 실감하게 하는 요즘이다. 하지만 계속 따뜻한 겨울이 유지되는 것은 아니다. 비가 그치고 나면 한파가 찾아온다고 한다. 지구온난화로 북극 빙하가 녹으면서 북극의 차가운 공기가 남쪽으로 확산하기 때문이다. 북극 빙하가 녹으면 북극 지역은 더 많은 태양열을 흡수하게 되고 이 지역의 기온이 상승하게 된다. 그 결과 북극을 중심으로 하는 차가운 기류가 약화되면서 찬 공기가 확산하게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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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충현 동국대 바이오환경과학과 교수
2023.12.1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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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영화 이 흥행이다. 젊은 층 관람객들은 심박수 인증으로 너도나도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내 경우엔 심박수를 체크할 필요도 없었다. 영화를 보기 전, 12·12 군사반란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것은 간단했다. 박정희 대통령 사망 이후, 또 한 번의 군사 반란으로 집권의 야욕을 내비친 전두환과 그 일당이 벌인 성공한 쿠데타. 영화를 본 후에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전두환이 공수부대를 서울로 끌어들인 것이었다. 전두환이 1공수, 5공수, 3공수를 끌어들일 때 내 머릿속에 떠오른 의문은 단 하나였다. ‘우리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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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애 출판편집자
2023.12.1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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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사업자라면 누구나 세무조사를 두려워한다. 사업자 세무조사에는 크게 보아 일반세무조사와 조세 범칙조사 2가지가 있는데, 특히 조세 범칙조사는 일반적인 세무조사와 달리 납세자에게 불리한 점이 많으므로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 조세 범칙조사가 일반세무조사와 달리 납세자에게 크게 불리한 이유는 무엇일까. 일반세무조사가 단순히 세금을 추징하는 목적으로 시행되는 조사지만, 조세 범칙조사는 조세범 처벌법을 통해 처벌할 목적으로 시행되는 강도 높은 세무조사이기 때문이다.통계자료에 의하면 조세 범칙조사로 인한 추징세액이 일반세무조사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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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구 세무법인 석성 경기북부지사 대표
2023.12.11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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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겨울철은 날씨가 춥고 눈과 얼음이 쌓이는 등 도로 상황이 좋지 않아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계절이다. 특히, 눈길이나 빙판길에서는 차량 제어가 어려워 사고 위험이 더욱 커진다. 따라서 겨울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차량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2021년 12월부터 2022년 2월까지 겨울철에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9만 1638건으로 전체 사고의 22.91%를 차지했다. 또한, 겨울철 교통사고 사망자는 총 1257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24.6%에 달했다.자동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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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 일산서부경찰서 교통관리계 경감
2023.12.11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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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10년 동안 국민의 사랑받는 예능인 ‘나 혼자 산다’가 또 저격당했다. 출산 기피하게 만든 프로그램으로 말이다. 무려 저출생 문제 해결에 책임을 느껴야 할 정치권에서 나온 말이었는데, 국민의힘의 원내대책회의에서 원내부대표가 한 말이었다. 그는 국회 인구위기특별위원회 소속 위원이기도 하다. 세 가지 생각이 스쳤다. ‘그 프로그램을 국민이 즐겨보는 만큼 본 적이 있긴 할까’, ‘방송 프로그램 편성으로 출생률을 제고할 수 있다고 생각할 만큼 국민이 우스운가’, ‘이리도 한가하게 생각하니 인구위기가 해결될 턱이 없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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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본소득당 대변인
2023.12.0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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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국회에서는 아직도 내년 총선에 적용될 선거법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그에 따라 선거구 획정도 미뤄지고 있다. 그렇지만 이미 지역에서는 여러 후보자들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고, 출판기념회 같은 행사도 벌어지고 있다. 내년 총선에서 뽑힐 국회의원들의 책무는 막중하다. 흔히 지금 대한민국은 복합적인 위기에 빠져 있다고 한다. 경제도 좋지 않고, 남북관계와 동북아정세도 위중하며,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의 저출산이 상징하는 낮은 행복도와 다수 국민들의 팍팍한 삶은 좋아질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 날로 심각해져 가는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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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수 공익법률센터 농본대표
2023.12.0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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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두루미가 올 겨울에도 우리나라에 날아왔다. 철원, 연천, 파주, 강화가 겨울 보금자리다. 정수리에 깃털이 없이 피부가 드러나 붉은 색을 띤다고 해서 두루미는 단정학(丹頂鶴)으로도 부른다. 붉은 모자를 쓴 것 같기도 하고 왕관 같다고 하는 표현도 있다. 동아시아, 특히 한중일에서 주로 볼 수 있어서 세 나라 문화에는 고대로부터 두루미가 등장한다. 중국에서는 두루미를 선학(仙鶴)으로 부르며 용, 봉황과 함께 상서로운 동물로 꼽는다. 용과 봉황은 상상의 동물이지만 두루미는 실재하기에 특별히 문학에서 일찍부터 자주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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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택 생태환경평론가
2023.12.0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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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분이세요?‘초면에 흔히들 던질 수 있는 질문이다.부산 사람이라든가, 광주, 대구, 또는 수원 사람, 아니면 “제주도우다” 하는 대답이 나올 수 있다.그렇다면 현재 고양시에 살고 있는 당신은 위의 질문에 선뜻 “고양 사람”이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 일산 신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많은 경우 습관적으로 “일산 살아요”라고 대답하겠지만 “고양시 살아요”라고 말하려면 약간의 설명을 덧붙여야 하는 경우가 많다. 더구나 삼송, 원흥, 그리고 앞으로 창릉 신도시까지 개발되면 이 지역 주민들은 어떤 정체성을 갖게 될까? 서울로의 출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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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구 전 주독일 대사
2023.12.0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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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가장 많이 하는 인사말은 “안녕하세요?”일 겁니다. 두 번째로 많은 인사말은 아마 “건강하세요”일 거라고 제 오른쪽 손목을 걸 순 없어도, 500원쯤은…^^인사말로 많이 사용한다는 것은 중요하다는 의미도 있겠지만 그만큼 상투적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늘 사용해서 습관이 된 것이고 그래서 새롭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요즘의 ‘건강하세요’라는 인사는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국가적 돌림병은 ‘나’와 ‘우리’의 몸에 주목하게 했습니다. 일상의 단절이 가져오는 정신적 스트레스도 대단했습니다.작년 2월, 건강검진 결과를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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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석 문산고 교사
2023.12.0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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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선생님, 우리는 언제 이 수업 할 수 있어요?” (5학년, 김려원) “선생님, 느티나무 선생님은 왜 이름을 그렇게 지었어요?” (1학년, 김가람) “선생님, 제가 만든 꿈 열쇠고리는 언제와요? 오늘이요? 내일이요? 우리 이 수업 또 할 수 있어요?” (2학년, 공서희)꿈마루 도서관을 지나다니며 방앗간에 들른 참새들마냥 북생태수업에 대한 아이들의 질문이 쏟아진다. 2023년 늦가을, 원흥초등학교에서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책과 자연이 함께하는 ‘북생태수업’을 기획했다. 코로나19로 단체활동, 야외활동이 제한됐던 학생들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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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애 원흥초 사서교사
2023.12.0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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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최근 2개의 코미디 프로가 눈에 들어왔다. 하나는 KBS에서 3년 만에 부활한 이고, 다른 하나는 넷플릭스에 새로 올라온 6부작 시리즈 이다. 코미디 장르를 열렬히 애정하는 타입은 아니지만, 새로운 기획이 시작되면 궁금해서 챙겨보곤 한다. 먼저 부터. 기억의 타임머신을 되감아보면, 전세계가 밀레니엄버그 어쩌구 하며 호들갑을 떨던 시절인 1999년 가을에 첫선을 보인 은 등장과 함께 엄청난 인기몰이를 했다. 당시만 해도 같은 꽁트 코미디가 전부인 줄 알았는데, 객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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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종 기자
2023.12.0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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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해마다 개최되는 기후변화총회, 대한민국의 탄소중립 성적표는? 우리 인류는 과연 1.5도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위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전 지구적으로 이 목표가 달성되고 있는 것일까.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각국의 성적표가 공개된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11월 30일(현지시간)부터 약 2주간 개최되니 이 글이 나올 때쯤이면 결과가 나와 있을 것이다. 이번 COP28 총회장인 두바이 엑스포시티는 두 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한쪽은 총회 인증을 받은 참가자만 출입할 수 있는 블루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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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욱 에코코리아 이사
2023.11.3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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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기온이 뚝 떨어져 옷을 단단히 입고 장갑까지 낀 뒤 하천 둑을 걷는다. 하천은 일부 얼어붙었고 아직 얼지 않은 곳이 더 많다. 텃새 흰뺨검둥오리와 겨울 철새 청둥오리와 쇠오리가 보인다. 이들과 떨어진 곳에 반가워라,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 2급인 노랑부리저어새가, 무려 7마리나, 있다. 부리를 저으며 먹이를 찾고 있다. 노랑부리저어새는 겨울 철새다. 주걱 같은 부리 끝이 노랗고 얕은 물에서 부리를 휘휘 저으며 먹이를 찾는 습성이 있다고 노랑부리저어새이다. 겨울을 나기 위해 우리나라에 찾아오는 노랑부리저어새는 300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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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범 탐조가
2023.11.2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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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이게 진짜야? 진짜면 무척 오래 되었것네? 근데 왜 ‘에밀레~~’하는 소리는 안들리지?” 60대 중반 쯤으로 보이는 아주머니 세 분이 국립경주박물관 성덕대왕 신종 앞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예, 이건 진짜고요, 천 삼백년 정도 지난 겁니다. ‘에밀레종 설화’는 사실이라기 보다는 종의 신비성과 종교성을 강조하기 위해 꾸며낸 이야기입니다” 낯설은 중년 남자의 끼어듬에도 아주머니들은 고마워하는 소박함을 보여준다. 나는 어느 도시를 방문하든 우선 역사박물관부터 찾는다. 경주, 공주, 부여 등 고도(古都) 위주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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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열 고양문화원 고양학연구소 전문위원
2023.11.2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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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서울특별시 은평구는 주민참여예산제로 유명하고, 북한산 인근의 조망권 좋은 아파트들이 있어 살기 좋은 도시다. 수원시는 경기도의 도청 소재지로서 오랜 역사와 문화 그리고 최근에는 광교의 첨단융합단지로 도시 정체성이 뚜렷한 도시다. 나는 고양시의 미래가 경기북부의 수원시가 되면 좋겠다. 은평구처럼 서울시에 속하면 고양시민이 서울시민이 되는 장점이 있지만, 수원시처럼 고양시가 역사와 문화, 도시 정체성을 가지면 더 좋을 것 같다. 요즘 고양시를 서울특별시로 편입하자는 의견이 제안되어 정치권과 시민사회, 주민들 사이에 관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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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자치도시연구소장
2023.11.23 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