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만남의광장’이용시민은 신고를

콜레라가 전국적으로 확산돼는 가운데 경기도에서도 2명의 환자가 발생해 각 지역 보건소에서는 주민들에게 위생상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김포시에 사는 운전기사 이 모씨는 8월 29일 경북 연천의 ‘기사부페식당’에서 식사를 한 후 설사증세를 보이다 지난 6일 구립보건원으로부터 콜레라 환자로 판명됐다. 이로서 콜레라 환자는 경기도 2명(김포)를 포함 11일 현재 전국적으로 116명에 달했다.

경기도는 도내에서도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에 대해 추적조사를 하고 이들에 대해 보균검사, 격리 치료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더 이상의 환자 확산을 막기 위해 6일 도 보건복지국장 주관으로 각 시·군·구 보건소장 대책회의를 열었다. 그리고 교육청, 위생부서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역, 터미널, 해안지역 휴게소, 어·패류 취급업소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홍보교육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콜레라는 균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은 후 쌀뜨물과 같은 설사와 구토가 생기는 수인성 전염병으로 상태가 심각한 상황에서도 치료하지 않으면 수 시간내에 사망하고 사망률은 50%가 넘지만 적절히 치료하면 사망률은 1%에도 미치지 못한다. 주로 날것 또는 설익은 해산물, 특히 최근에는 조개, 새우, 게 등 패류를 매개로 감염되며 잠복기는 수 시간에서 5일간이며 통산 2∼3일이다.

한편 고양시 각 보건소는 ‘설사환자신고센터’를 운영하고 특히 영천 25시 만남의 광장을 이용한 사람들은 꼭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리고 콜레라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후, 음식물 조리 전, 식사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고 물과 음식물은 충분히 끓여 먹어야 하며 조리기구는 매일 소독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콜레라 예방을 위해서는 많은 사람을 상대하는 일반 음식점들은 행주, 칼, 도마 등은 반드시 아침, 점심, 저녁용으로 분리, 교체 사용해 줄 것과 음료수는 반드시 끓인 후 냉각해 손님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말하고 상가집이나 결혼식에서는 날음식 접대를 삼가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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