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희곤 의원, 탄현공원 이전 검토요구

일산서구 덕이동 현 부지에 재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현충탑 사업에 대해 탄현근린공원으로 옮겨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라는 의견이 시의회에서 제기됐다. 시의회 신희곤(사회산업위·열린우리당) 의원은 지난 11월 22일 시정질문을 통해 탄현 근린공원 내에 현충탑을 설치할 경우 현충탑 건립비용만으로 건립이 가능하고 예산 절감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시의원은 봉분 형태를 둘러싼 관련단체간의 갈등 해결방안에 대해서도 답변을 요구했다.


현충탑 재 건립 사업은 2003년 9월 기본조사 실시설계를 마치고 2003년 10월 지방재정투융자심사 결과 시비 96억 원의 예산으로 산림청과의 사전 협의 완료 후 추진하는 조건부로 승인됐다. 고양시의회는 2004년 12월 현충탑 재 건립 실시설계비와 국유지 사용료 등 2억 8천만 원의 예산을 반영하면서 행주산성 역사문화시설 내에 건립을 검토하고 이것이 어려울 경우에는 산림청의 영구무상 임대 조건으로 현 부지 건립을 추진하는 내용을 조건부로 요구했다. 행주산성 내 설치가 법적인 문제로 어려워지면서 고양시는 현 부지를 산림청으로부터 매입하는 조건으로 임대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의 진행상황과 관련해 신 의원은 “산림청과의 협의, 사유지 매입 시 가격절충 문제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실시설계 및 현상 공모를 했을 때 예상되는 문제들이 있다”며 “결국 국유지를 매입해야하는 상황으로 250억 원 정도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파악되는 현충탑사업의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현석 시장은 “산림청에서는 당초 현충시설 부지 내 산림청 소유 국유림에 대하여 매각 방침을 고수했으나 고양시의 끈질긴 설득으로 매각방침을 철회하고 공시지가의 5%에서 2.5%로 요율인하에도 합의했다”며 “지금까지 어렵게 진행된 현충탑 건립문제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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