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 난색표명에 강시장 “약속받았다”

고양시가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고 있는 경의선 복선전철화 사업의 완공 시점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고양시는 최근 새해 주요 사업계획에 대한 보도자료를 통해 “경의선 사업 예산의 차질 없는 확보를 위해 건설교통부, 철도시설관리공단 등 관계기관을 설득하고 독려하는 등 내년 말 조기개통될 수 있도록 경의선 복선전철화 사업에 전 행정력을 집중시킨다”고 밝혔다.

강현석 시장은 지난달 시의회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2007년 개통은 전 건설교통부 강동석 장관이 약속한 내용이라며 “철도시설공단과 수시로 회의하면서 채근질해 고양시에서 행정적으로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고 예산 제대로 해 준다면 연도 말까지 기차가 다닐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답변을 얻었다고 말했다. 강시장은 당초 계획됐던 “하루 288회 운행은 불가능하지만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수준만큼 기차는 다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지난 8월 국회에서는 추병직 건교부 장관이 성산에서 문산까지 구간에 대해 “주택공사 3천억, 지자체의 2천억 예산을 포함해 약 8천 억하면 2009년까지는 완공될 수가 있다”며 “ 2010년까지는 용산에서 문산까지 완공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와관련 고양시의회 윤용석 의원(열린당․사회산업위)의원은 “고양시가 계속해서 2007년 개통을 얘기하고 있으나 건교부 장관도 예산상의 문제를 들어 난색을 표하고 있는 내용”이라며 “고양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사안인만큼 현실성있는 내용을 알려줘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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