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소리 정기공연 ‘하늘 굿 2001+1’

‘난타’‘두드락’하면 ‘아하! 하고 손벽 칠 사람’들은 12월 8일 마두동 한국통신 9층 강당으로 가라.

(사)문화마을 들소리(이사장 문갑현·912-6610)에서는 실험적 형태의 ‘타악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제3회 정기공연으로 마련된 ‘하늘 굿 2001+1’가 바로 그것. “무대극, 정통 풍물굿으로 펼쳤던 1, 2회 공연과는 달리 새로운 장르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것이 이번 공연의 목표란다.

문갑현 이사장은 “들소리는 그 동안 여러 차례의 해외공연을 통해 우리 타악의 세계화 가능성을 확인했다. 언어와 국적을 초월한 지구촌 공통의 감수성을 파고들 수 있는 힘이 우리 타악에는 있다. 이런 자신감을 바탕을 실험적 공연을 준비했다. 우리 신명에 어울리는 국적 분명한 타악 퍼포먼스가 될 것” 이라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단원들도 사물놀이와 모듬북 연주를 통해 ‘두드림의 미학’을 절정에 올리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또한 전통적 연희예술을 새롭게 구성한 타악 퍼포먼스 ‘하늘 굿 2001+1’은 새 천년을 시작하는 활기찬 기상을 두드림으로 표현한 신명의 장이 될 것이라고 귀뜸.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의 여는마당(사물놀이와 장승퍼포먼스)과 각종 타악기로 웃음과 역동적인 들소리 만의 힘을 느낄 수 있는 두들소리는 눈 여겨 볼 만 하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전통 타악기만이 아니라 자체 개조한 여러 종류의 악기, 외국 악기들로 우리 가락과 일본, 라틴계열의 비트 등 다양한 리듬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을 통해 우리 가락은 어렵고 촌스러운 것만이 아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들소리는 확신하고 있다. 12월 8일 오후 3시 1회 공연이며 관람료는 1만원이다. 예매할 경우 20%로 할인해 준다.

◆작품 구성=우리가 태어난 자연의 생성과 자족하는 삶, 생명 사상을 북과 퍼포먼스로 표현한다. 제1장:운우풍뢰(사물놀이), 제2장:천지창조(장승퍼포먼스), 제3장:소나기(빗방울 효과음 연주, 설장구), 제4장:한낮의 단잠(풀각시 오고무), 제5장:상산고사(모듬북, 판굿), 제6장:대동놀이(뒷풀이) 순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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