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공무원 조직 개편 준비

고양시가 공무원조직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을 준비중이다. 공무원조직의 비효율적인 운영이 문제로 지적되고 무능한 공무원에 대한 퇴출이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고양시는 공무원조직에 있어 팀제를 도입해 업무수행방식을 최적화시키고 능동적이고 유능한 조직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고양시는 지난 3월 19일부터 한국경제경영연구원에 의뢰해 행정기구조직진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행정기구 조직진단은 오는 7월 17일까지 계속되며 그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행정기구 조직 개편 방법이 마련될 예정이다.

조직진단을 맡은 한국경제경영연구원은 공무원조직에 있어서 팀제의 도입, 유사한 업무와 중복된 업무수행 부서간 통폐합, 지원부서 기구의 축소, 민간위탁 가능시설 및 사무 발굴 등을 개편 방향으로 잡고 설문조사, 기능조사, 워크샵과 교육을 통해 조직진단을 실시해 내부적으로 조직의 변화를 수용하고 실천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직진단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팀제가 도입되면 부서장-국장-과장-계장-직원으로 이어지는 기존의 5단계 계층구조에서 본부장-팀장-팀원의 3단계 계층구조로 바뀌게 된다. 시는 이를 통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결과 도출, 능력위주의 조직 구성, 책임행정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일부 공무원들은 시의 공무원조직개편방안이 단기적인 성과위주의 업무를 통해 공무원퇴출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준비작업이 아니냐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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