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기구 조직진단 착수보고회

성과중심의 조직에 대한 지속적 요구와 공무원 조직운영과 인력운영에 대한 변화가 전국적인 무능공무원퇴출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양시는 행정기구 조직진단을 통해 고양시내 공무원조직에 대한 진단과 분석, 운영 현황을 파악하고 팀제조직과 성과보고 등을 도입해 경쟁력있고 능동적인 공무원조직을 만들기 위해 ‘고양시 행정기구 조직진단’을 지난 달부터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29일 고양시청 문예회관에서는 고양시장, 고양시의원, 한국경제경영연구원 관계자, 일선 공무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양시 행정기구 조직진단 착수보고회가 열렸다. 고양시 행정기구 조직진단은 한국경제경영연구원이 맡아 지난 3월 19일부터 7월 17일까지 4개월 동안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팀제도입에 대한 의식조사, 조직역량조사, 시민들을 대상으로 행정수요조사 등의 설문조사와 부서 이관, 통합, 민간위탁 판단을 위한 각 부서의 기능조사, 직무조사, 총액인건비제 시범실시 지역 중 고양시와 가장 유사한 수원시, 성남시, 부천시의 조직개편 추진내용 세부 조사, 공무원 대상 워크샵, 총액인건비제, 팀제와 관련한 교육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경제경영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고양시 행정기구 조직진단 개편은 팀제도입이 가장 중심이 된다. 공무원조직 특유의 수직적이고 경직적인 관료제를 탈피해 기존의 5단계 계층구조를 본부장, 팀장, 팀원의 팀제조직으로 단순화해 신속하고 효율적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하고 각 팀장에게 업무처리의 결정권을 부여해 책임행정을 이루며 팀내 업무의 85%를 팀장 이하의 전결사항으로 위임전결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성과보상에 있어서도 이전의 연공서열 중심의 보상에서 팀 중심, 성과 중심의 성과관리시스템을 팀제와 연계해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경제경영연구원은 팀제적용을 통해 현재 5급인 팀장 직위를 6급까지 확대해 능력에 따라 탄력적인 직급제를 운영하게 돼 인사운영의 폭이 더욱 넓어지게 되며 능력에 따라 업무를 맡게 돼 능률적인 업무처리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한 팀제는 팀별로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 달성도에 따라 팀원간의 공정한 보상을 하기 때문에 성과중심 행정을 가장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조직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팀내 의사소통 통로로 6급 실무담당자를 파트장으로 두는 방안을 도입해 팀장의 과도한 통솔범위를 해소하고 상호관련있는 업무를 맡은 팀원들의 원활한 업무수행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강현석 고양시장은 이날 보고회에서 “팀제 조직을 구성하고 성과보고를 통해 보다 효율적이고 능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공무원조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국적인 공무원퇴출 움직임으로 공무원들이 불안해하는 현실 속에서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조직을 마련해 강제 할당식의 공무원퇴출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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