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을 지나 서울로 가는 출퇴근길이 서울시의 가변차선 폐지로 정체가 심해져 이곳을 이용하던 고양시민들의 민원이 폭주하고 있다.

최근 서울시는 연세대 앞에서 성산회관 앞까지 설치되 운영되던 버스전용차선을 고양시와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폐지했다. 이 때문에 평소에도 차량정체가 심각했던 수색로가 날이 갈수록 정체구간이 길어지고 있다.
서울시 ‘교통운영개선기획단’관계자는 “최근에 서울로 들어오는 차량의 비율이 외곽지역으로 분산되었고 가변차로를 운영하다 보니 교통사고가 많아 경찰청과 교통조사를 통해 이달 중순부터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다음 달 가양대교가 개통되고 내년 5월 양화대교가 정상 운영되면 수색로 방향의 교통량은 조금씩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당장 수색방향으로 출퇴근하고 있는 고양시민들이 느끼는 불편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버스를 이용해 신촌으로 통학하고 있는 한 학생(행신동)은 “매일 아침 연세대 앞에서 시작된 차량정체가 행신동 가라뫼 앞까지 밀려있다”며 “요즘은 7시 30분에 집을 출발해도 강의에 자주 늦는다”고 말했다.

이같이 수색방향의 교통정체가 심해지자 고양시 교통행정과에는 “버스전용차선을 확대해 달라”는 민원이 폭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고양시측은 “서울시로부터 가변차선 폐지에 대해 사전에 아무런 통보도 받지 못했다”며 뒤늦게 문제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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