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동 골프장 설립에 농가 ‘달갑지 않다’주민설명회에 정작 주민은 없어 사진 : 위치위치 : 골프장이 들어서는 도내동 457-1번지 일원 덕양구 도내동 457-1번지 일원 29만6816㎡에 대중골프장(9홀)이 설치되는 것에 대해 인근 농가들은‘좋을 것이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일 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에서는‘도내동 대중 골프장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가 진행됐지만 20여명의 주민들만 참석해 주민들의 참여는 저조했다. 개인사업자 이일준 씨가 사업시행자로 나선 도내동 골프장 조성사업은 작년 8월 해당입지에 대해 국토해양부로부터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승인을 받았다. 이후 작년 말에는 사전환경성검토서가 고양시에 제출됐으며 올해 2월 고양 도시계획위원회로부터 심의를 거쳐 도시계획결정(변경) 및 지형도면 고시가 됐다. 이날 설명회에서 환경영향평가대행업체인 대지 티아이에이 측에 의하면 “총면적 29만6816㎡ 중에 조성녹지가 32.78%로 다른 녹지에 비해 녹지비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32.78%는 원형보전녹지, 21.2%는 체육시설용지, 11.19%는 기반시설용지, 1.85%는 건축시설용지로 활용된다. 하지만 주민들은 골프장 건설에 대해 기대보다 우려를 더 많이 나타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인 김충신 씨는 “30년동안 재산권을 행사 못했는데 행여 골프장 건설로 대형개발공사가 이뤄지지 않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대지 티아이에이 측은 “재산권 문제에 관해서는 인허가 담당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답변은 할 수 없지만 인근에 생기는 민자도로 건설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고 답변했다. 또 다른 주민인 장정순 씨는 “주변에 상가를 운영하는 주민은 반길지 모르겠지만 배농사 등을 짓 는 농가들은 골프장 운영에 따른 농수부족과 농약문제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장 씨는 “골프장 부지 인근 농가 주민들은 나이가 많아 직접적으로 불만을 표출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대지 티아이에이 측은 “우기시 농약살포를 지양하고 농약사용관리자를 선임하여 농약문제에 대한 저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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