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교육감, 마을학교 주최로 시민 특강
지난 29일 오후 2시, 고양교육청 강당에서 고양시민을 대상으로 김상곤 교육감의 초청 교육특강이 열렸다.
마을 학교(이사장 심상정) 주최로 열린 이 날 특강에는 학부모와 교사 외에도 민웅기 고양교육장, 최창의 교육의원과 김태임, 김경희 고양시의원 등 지역 내 여러 인사들이 함께 했다.
경기도 최초 민선 교육감으로 취임한지 100일을 넘기고 있는 김상곤 교육감은 이 날 시민들 앞에서 주로 고양시 교육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중점적으로 언급했다.
김상곤 교육감은 고양시와 경기도 전체의 교육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몇 가지 중요한 사안을 꼽았다.
첫 번째로는 교육 전체를 책임지기 위한 학교의 설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학교 교육의 당면 문제를 극복하고 학교교육의 질적 발전을 도모해 공교육 정상화를 이뤄야 한다는 뜻이다.
김 교육감은 또 공교육의 혁신과 교육복지의 투자증대, 차별 없는 투자를 위한 교육제반 조건의 성립, 그리고 국제화 시대에 걸맞는 교육기반 조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상곤 교육감은 “교장, 교사, 학부모, 학생 모두가 자기 역할을 다 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주고 그들이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준다면 미래지향적인 교육을 이뤄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김 교육감은 최근 난항을 겪고 있는 무상급식, 혁신교육과 경기도에서 진행중인 교육국 설립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주민참여예산제도’와 같은 새로운 행정에 대한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김 교육감은 “우리나라 사회경쟁력에 걸맞는 교육복지가 필요하고, 그 개선의 일환으로서 혁신학교를 추진하려 했으나 시각 차이로 현실의 차가운 벽과 소통의 어려움을 느꼈다”며 아쉬움을 내보였다.
40여분 동안 진행된 강연이 끝난 뒤에는 참가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김 교육감은 질문 하나하나에 답변하면서 교육 발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