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인 한마당 잔치, 장항 마두지회 원당지회 공동우승

 

▲ 올해 예향 호남인잔치에는 가족과 함께 참여한 회원들이 유달리 많았다. 아이들은 아빠의 고양 이웃들과 신나는 하루를 가졌다.

제13회 예향호남인 한마당 잔치가 11일 고양종합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300여 고향의 벗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체육대회는 고양시 각 지회 회원들의 재밌고 화려한 퍼레이드로 시작됐다. 

원당지회는 가면을 쓰고 풍선을 띄우는 거리 퍼포먼스로 이목을 집중시켰고 탄현지회와 백석지회는 운동복을 맞춰 입고 형형색색 풍선을 들고 입장했다. 상당수 지회는 회원들이 가족과 함께 참여해 예년과 달리 어린이 청소년들의 얼굴이 많이 보였다. 

퍼레이드로 진행된 선수단 입장식 후에 진행된 개막식에서는 김태동 영남향우회 회장과 문동호 충청향우회 명예회장이 특별 축사를 전달해 행사의 의미를 더욱 뜻 깊게 만들었다. 

여규설 호남향우회 회장은 “화합과 단합의 잔치를 통해 서로간의 신뢰를 높이고 제2의 고향인 고양의 발전을 위해서도 큰일을 할 수 있는 새로운 동력을 만들자”고 말했다. 여규설 회장은 “고양에 향우회관을 만드는 등 지난 23년 동안 향우회를 위해 애써주신 선배님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잔치는 축구 줄다리기 달리기 등 체육경기와 댄스경연대회 연예인공연 가족레크레이션 경품추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지회별로 마련한 점심상에는 홍어회부터 전, 고기구이 등 전라도 별미들이 푸짐하게 등장했다. 

이날 잔치의 종합우승은 한 팀을 이뤄 출전한 장항 마두지회와 원당지회가 공동으로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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