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명의원 항공대 특강 잔잔한 파문

 

▲ 김한명 경기도의원
한 지역의원의 1시간 특강이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항공대학교 교수진과 학생들은 지난달 항공대 이공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김한명 경기도의원의 특강이 그 어떤 명사의 강의보다 얻을 것이 많은 좋은 강의였다고 호평하는 내용을 전해왔다.

특강 주제는 ‘이공계의 중요성’ 이었다. 김 의원은 학생들이 두고두고 활용할 수 있는 지침서처럼 이공계의 진로에 대한 비전을 명쾌하게 제시해 이공계 학생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공대출신인 김한명 의원은 스웨덴과 일본의 외국기업, 삼성SDI연구소에서 20년 가까이 일했던 경험을 살려 이공계의 진로와 공대출신 인사들의 성공사례, 이공계의 유망 직업과 이색직업, 10년 후 미래 산업 전망까지 조목조목 제시했다. 체계적으로 정리한 강의 자료에는 이공계 학생들의 역할과 비전, 그리고 구체적인 진로에 대한 정보가 고루 담겨있었고 학생들은 1시간 강의를 스폰지처럼 흡수했다.

김한명 도의원은 “이공계 학생들이 진로 문제로 막막해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공계만이 가질 수 있는 비전과 진로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싶었다”며 “이론보다는 실제 필요한 정보 중심으로 강의 자료를 준비했던 것이 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한명 의원은 “반도체 LCD 휴대폰 모바일에너지 등 세계시장을 점유하며 우리나라 경제를 일으키고 있는 대부분의 산업분야는 이공계의 기술집약형 산업들이고 이들 기업을 이끌고 있는 CEO 역시 이공계 출신들” 이라며 이공계 학생들이 원대한 꿈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항공대 권용진 교수는 “진로문제에 대해 막막하게 생각했던 이공계 학생들이 김한명 의원님의 강의를 듣고 진로에 대한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며 “강의 내용이 워낙 전문적이고 구체적이다보니 학생들에겐 교수 강의보다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특히 “이번 김 의원의 특강을 통해 지역의원에 대한 학생들의 선입견이 깨진 것도 하나의 성과”라며 알찬 강의를 준비해 준 김 의원에 대한 특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93년 삼성SDI연구소에 입사해 기술기획부터 신규사업, 모바일 에너지 관련 업무 분야까지  경험했던 김한명 의원은 2005년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위원의 정책 담당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기업에서 익힌 경험과 지식을 국가 정책을 위해 투자해보자는 한 정치인의 권유가 동기가 됐다. 김한명 의원은 이후 경기도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 현재 경기도의회 경제투자위원회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한명 의원은 “기업에서 일했던 경험이 행정을 감시하고 정책을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된다”며 “보다 많은 전문 인력들이 정치권과 지역의회에 진출한다면 더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현재 경기도의 연구개발사업과 기업 지원, 유시티 기반조성, 킨텍스 활성화 관련 정책을 적극 제안하고 있고 무엇보다 공무원들이 관련 분야에 대한 사명과 비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 의원은 “수백억 수천억 예산을 집행하면서도 왜 무엇 때문에 예산을 투자하는지 불분명한 경우도 있다”며 “뚜렷한 비전이 없으면 투자도 사업도 집행할 수 없다는 원칙을 만들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