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석 송포조합장 추진위원장 맡아 각별한 노력

 

고양시 농민들이 생산한 쌀 브랜드가 ‘행주치마 고양쌀’ 이란 통합 브랜드로 태어났다. 고양쌀 브랜드 통합을 준비해 온 농민조직과 고양시 관계자들은 지난 2일 고양농산물유통센타에 모여 ‘행주치마 고양쌀’ 출정식을 가졌다. 그동안 10여개의 브랜드로 분산돼 있던 고양의 쌀이 단일 브랜드로 통합되기 까지는 정영석 송포농협 조합장의 적극적인 추진력이 큰 힘이 됐다.

고양쌀 브랜드 통합 추진위원장을 맡아 지난 2달 동안 마라톤협상을 이끈 정영석 조합장은 “고양 농민들의 오랜 숙원이 이루어져 기쁘다”며 “이번 브랜드 통합이 형식적 이름의 통합을 넘어 생산과 품질, 유통, 마케팅을 단일화하는 진정한 통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정영석 추진위원장은 “각 농협과 생산자 조직이 각자 고유한 브랜드를 오랫동안 유지해 왔기 때문에 고유 브랜드를 버리고 새로운 브랜드로 통합하자는 제안은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웠다”며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농민들과 농민조직, 그리고 통합 브랜드 추진을 적극 추진한 고양시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정영석 추진위원장은 지난 8월말부터 고양쌀 브랜드 통합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 2달 동안 매주 관계 회의를 개최하고 브랜드 통합의 필요성과 통합의 절차, 통합 브랜드 명칭 결정까지 차근차근 실무적인 결정을 내려왔다.

고양시는 고양쌀을 하나로 통합한 브랜드가 탄생한 만큼 유통과 소비촉진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고양시는 우선 고양시 학교급식에 고양쌀이 우선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고양쌀 브랜드를 적극 홍보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영석 추진위원장은 “이제 유통에 소요되는 비용과 노력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으니, 모든 노력을 품질 향상을 위해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영석 조합장은 “품종과 품질을 균등하게 높이고 경쟁력 있는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가격 차등화 정책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양쌀은 이번 브랜드 통합을 시작으로 생산과 유통에 필요한 인력과 시설을 점진적으로 통합하는 보다 적극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영석 추진위원장은 고양시에서 생산되는 쌀의 50%에 육박하는 양을 생산하는 송포지역 농협조합장으로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토론회를 매년 개최하고 조합원들이 생산한 쌀을 전량 수매하는 등 쌀 농가 지원을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쌀 한포라고 더 팔기위해 직접 영업현장에 나서는 현장형 리더십이 이번 고양쌀 통합 과정에서도 큰 힘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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