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폴리스, 아동범죄 예방 거리행진

▲ 지난 28일, 1000여명의 어머니 폴리스는 그치지 않는 빗줄기에도 불구하고 자녀를 위해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며 문화공원으로 모였다.

자녀의 안전을 위해 어머니들이 모였다. 지난 28일 장항동 문화공원에서 일산경찰서 어머니 폴리스 연합단 1000여명이 모여 아동범죄 예방을 위한 합동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오후부터 내리는 비로 다소 축소되었으나 행사에 참여한 많은 어머니들은 아랑곳 하지않고 각각 우산과 우비를 갖고 아동범죄 근절을 위해 함께 노력을 기울이는데 뜻을 모았다. 이날 어머니 폴리스는 문화공원을 기점으로 일산동·서구로 나눠 각각 일산경찰서와 마두역까지 대규모 거리행진을 가졌다.

고양시의 어머니 폴리스는 2008년 대화동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초등학생 여자아이가 괴한으로부터 폭행당할 뻔한 사건을 계기로 생겨났다. 2년이 지난 지금까지 하교 지도와 학교 주변 순찰, 우범지역 점검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6400여명의 회원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고양시의 어머니 폴리스는 경기도 내에서 단연 최고의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다.

일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서금희 계장은 “전국이 아동 성폭력으로 떠들썩한 가운데 어머니 폴리스가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방학으로 느슨해진 마음을 개학과 동시에 다시 한번 다잡자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필례 고양시의회 의장은 “비가 많이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아이들을 위해 참석해줘서 너무 감사하다”며 “어머니들이 계시기에 우리 고양시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를 다니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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