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동 폭행사건 가해자 중1로 밝혀져 '충격'

최근 주교동에서 중학교 1학년 여학생이 지나가는 6살 어린이를 걷어차 넘어뜨린 사건으로 지역사회가 시끄럽다.

최창의 경기도의회 교육의원은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중학생들의 학교폭력이 최근 3배이상 늘어났다고 지적해 충격을 주고 있다.

최 의원은 “도교육청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9년도 도내 초중고 학교폭력 가해 학생수는 5228명으로 전년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였고, 특히 중학교의 가해학생이 3배 가량 수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에 따른 원인 분석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학교폭력 가해학생 수는 고등학생에 비해 중학생이 급증하여 2008년 1299명에서 2009년 3775명으로 3배가량 증가했다. 올해 9월 현재 집계 1428명이다. 학교폭력 유형별 건수는 2009년도의 경우 전체 1140건 중 신체폭행이 729건으로 63%를 차지했다. 2010년도에는 전체 1913건 중 신체폭력이 1362건 71%로 금품갈취, 집단따돌림 순으로 발생비율이 높았다. 

최창의 교육의원 “학교폭력 방지를 위해 지역교육청별로 생활인권센터 지원 12억원, 기간제 상담교사 배치 25억원, CCTV 설치 15억원, 배움터 지킴이 배치 31억원 등 4개 사업에 총 83억원이 투여되고 있으나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학교폭력과 학생 생활 지도를 전담할 전문가를 확충, 배치하고 각종 프로그램을 활성활 수 있는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중학생들의 학교폭력 방지와 학교 부적응 학생을 일정기간 동안 위탁 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대안교육기관을 설립하고, 전문 상담 기관과 연계한 위탁 교육 등의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양경찰서는 15일 주교동의 상가건물에서 오모군(6세)의 다리를 걷어차 앞니 2개가 부러지는 등의 부상을 입힌 김모양(14세)을 찾아내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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