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선 의원, 잇다른 사업 축소·변경‥ 고양시 대책 촉구

▲ 한류월드 조감도.
김영선 의원은 지난 2004년을 시작으로 2012년까지 세계적인 복합 관광문화단지 조성으로 21세기 동북아 관광 문화의 중심지 육성을 목표로 진행된 한류월드 사업이 아직까지 아무런 진척이 없으며 이에 대해 고양시가 경기도 사업임을 이유로 방관하고 있는데에 강하게 지적했다.

현재 한류월드는 고양시의 몫인 문화시설 부지 6000여 평에 대한 용도 및 활용방안이 계속 변경되고 있으며 본래 목적인 관광숙박단지 조성 역시 당초 8000객실에서 6000객실, 4000객실로 축소되고 있으며 사업 목표 년도인 2012년까진 단 한 실의 호텔도 건립되지 못하는 된다. 김 의원은 이같은 사항을 지적하며 “공공기관의 성업이고 그 규모가 5조4000억원을 넘는 대형 프로젝트라면 시민에 대한 약속과 신뢰는 꼭 지켜야 할 것”이라며 “수렁에 빠진 한류월드 사업에 대한 고양시의 입장 및 대책을 명확히 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 질의하는 김영선 의원.
한류월드는 애초 공공투자인 한류 IBC, 한류콘텐츠지원센터, 한류 뮤지엄 등의 조성을 계획했으나 현 시점에 어느 하나 구체화되어가고 있는 것이 없다. 김영선 의원은 “전체적인 맥락에서 한류월드에 정작 한류는 없고 민간투자인 테마파크, 호텔, 쇼핑몰, 아파트만 들어서게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며 “그러면서 애초 계획에 없던 EBS, 방송위원회 디지털콘텐츠제작센터 등의 건립을 위하여 업무, 숙박시설 등의 용도가 변경되고 있고 또 얼마 전에는 대중문화의 전당이 들어온다고 하더니 그것이 무산되고 또 한글박물관이 들어온다고 하더니 그 마저도 무산되었다고 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경기도는 한류월드사업을 추진하면서 고양시의 경전철 사업에 1천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가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고양시에서 추진하던 경전철사업이 취소됨에 따라 경전철사업 지원금 1천억 원에 대한 활용 방안도 새롭게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되며 완공이 되면 혼잡이 예상되는 한류월드 주변의 교통여건 개선 대책에 대하여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국제화산업본부 윤경환 본부장은 “당시 담당 업무가 아니다보니 어깨 너머로 듣고 알고 있었던 부분이었다. 지적된 사항에 대해서 앞으로 경기도와 협의해나갈 것이며 고양시의 입장이나 향후 대책에 대해서는 협의 후 추가 답변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한류월드가 경기도 사업이긴 하나 2007년 경기도와 고양시, 교육청 등 관련기관 간 T/F팀을 구성하여 작년까지 운영되어 왔다”며 “5조원이 넘는 예산이 투자되는 만큼 의회 차원에서도 고양시 사업이라는 인식으로 대처해왔는데도 불구하고 담당과에서는 인식이 없을 뿐만 아니라 경기도 사업이라며 본 의원의 자료제출을 거부했다”며 “한류월드에 대한 담당 부서의 인식과 대처방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류월드 사업을 관리하고 예의 주시하여 고양시민의 시선으로 관심을 갖고 잘 처리하도록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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