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초 아름다운 선율에 청중 속 큰 박수 갈채

 

“임은지 선생님과 5학년 어린이들의 오카리나 연주가 너무 멋져 눈물이 났어요.”

“우리 자녀들을 행주초등학교에 다니는 것이 자랑스러워요.”

지난 6월 18일 행주초등학교(교장 김유기)에서 ‘학부모 공개수업 및 작은 음악회’를 가져 객석에 자리한 학부모들로부터 큰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날의 무대는 소규모학교에서도 얼마든지 학업성취도와 발표력를 신장시키고, 재능을 키워나가는데 손색이 없음을 확인시켜주는 자리였다.

행주초는 유치원을 포함한 전교생 64명 밖에 안 되는 소규모학교이다. 그 특성을 살려 교정에서 아름다운 선율이 울려퍼지고 학생들에게 주변 자연과 더불어 풍부한 감성을 갖고 발표력 신장을 통해 자신감이 넘치는 어린이로 키우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그동안 행주초에서는 학생들이 연주하고 싶어 하는 악기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교사들은 아침자습 시간이나 방과후 시간을 이용해 지도를 해왔다. 또한 대부분 교장 훈화로 진행되는 월요일과 토요일 조회시간의 운영 방식 대신 학년별로 어린이들이 다양한 발표 기회를 갖도록 했다. 틈틈이 익힌 악기 연주 발표, 자신의 생각 발표, 재능 발표 등 모든 어린이들에게 지속적인 발표 기회를 줘 자신감을 심어주는데 주력해왔다.

이에 학생들이 학교에서 잘 자라고 있는 모습을 학부모님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좋겠다는 교사들의 의견에 따라 이 날 ‘학부모 공개 수업 및 어린이들의 작은 음악회’를 열게 됐다. 행주초등학교 학생들은 공개수업에서는 또렷한 목소리로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말하고, 작은 음악회에서는 기타, 오카리나, 멜로디언 등등 여러 악기로 능숙한 연주를 해 큰 갈채를 받았다. 그동안 시내 학교에 비해 소수의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어 불안해하던 학부모들의 불안을 해소시켜주는 계기가 되었다.

김유기 교장은 작은 음악회 끝맺음을 통해 “앞으로도 자주 학부모님들을 모시고 음악회를 열어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라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학부모들에게 약속했다.

이날 음악회를 통해 행주얼을 이어 받으며 씩씩하게 자라나는 행주초등학교의 학생들이야말로 숲속 아름다운 학교에서 감성과 창의성이 갖춘 21세기 글로벌 인재의 꿈을 키워나가는데 손색이 없음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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