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600년 기념식, 김태희 등 ‘장옥정’ 배우 등장

▲ 지난 2일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열린 ‘고양 600년 기념식’에서 SBS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에 출연한 장옥정역의 김태희, 김만기역의 이동신(맨 오른쪽)씨가 무대에 올랐다.

지난 2일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국내·외 인사들과 국회의원·시의원·단체장·고양 시민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양 600년 기념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미국·칠레 등에서 고양시와 자매결연을 한 도시의 시장과 대표들이 축하사절단으로 참석했다.

기념식에서는 5000년 전 한반도 최초의 볍씨인 가와지볍씨의 발굴 사례, 일제가 빼앗아간 벽제관의 육각정 반환운동 계획, 북한산과 북한산성 내 산영루의 복원사업 계획도 소개됐다. 1983년 현위치에 지어진 고양군청, 1992년 고양시 승격, 1996년 호수공원 개장, 1997년 꽃박람회를 개최, 2009년 서오릉·서삼릉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오늘의 신한류 문화예술도시 고양에 이르는 고양 600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명했다.

한국학 석학인 미국 UCLA대학 존 던컨 교수는 특별강연에서 “600년 전, 아니 100년 전만 해도 오늘의 고양을 예측이나 했겠습니까”라며 유창한 한국말로 강연을 해 시민들을 놀라게 했다. 존 던컨 교수는 “고양의 역사나 지식수준, 주민들의 특성상 높은 단계의 연구기관을 육성해야 한다”라며 “언젠가 맞을 통일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라”고 주문해 큰 박수를 받았다.

고양시민이 뽑은 문화유산도 발표했다. 1위는 행주산성, 2위는 서오릉·서삼릉, 3위는 북한산 북한산성, 4위는 고려 공양왕릉, 5위는 고양향교, 6위는 최영장군 묘, 7위는 흥국사의 순이었다.

600년 비전 선포는 최성 시장과 유재덕 고양걷기연맹회장, 안미선 경기장애인인권포럼 대표, 김효금 고양시여성단체협의회장, 경찰관, 학생 등 시민대표가 함께했다.

고양시의 후원으로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SBS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 김태희·성동일·김서라 등 주요 출연진도 고양 600년 기념식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드라마에서 장옥정역을 맡은 배우 김태희씨는 단아한 한복차림으로 무대에 나타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한편 식후공연으로 고양시 홍보대사 가수 조관우씨가 직접 제작한 ‘600년, 고양’이라는 노래를 고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함께 선보였다. 이어 고양시립합창단의 축배의 노래, 고양시 신한류예술단 소속 ‘K-타이거즈’의 태권도 퍼포먼스등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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