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 신고, 도소매 서비스업 대세
일자리창출과 사회적경제팀 전담
상담업무는 경기재단에서 이원화

일반협동조합 설립 신고 등의 업무가 고양시 등 기초 시군으로의 이관이 6월부터 이뤄졌다. 관련 경기도 사무위임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이 5월 16일 경기도의회를 통과했다.

고양시에는 업무 이관 이후 13개를 포함해 작년 12월 이후 모두 22개의 일반 협동조합이 신고돼있다.

작년 12월 11일 가장 먼저 신고한 고양시민협동조합(대표 신득철) 이후 고양시가구협동조합(대표 강점희), 두레협동조합(대표 김성현), 경기북부차양산업협동조합(대표 박형서), 행복이란협동조합(대표 이성학), 꽃배달서비스협동조합(대표 신기준) 등이 신고를 마치고 활동을 하고 있다. 업종은 대부분 도소매 판매업. 영화발전과 영화나눔 활성화를 위해 출판, 영상, 방송통신, 정보서비스업을 하겠다는 영화나눔협동조합(대표 이준동) 생태마을가꾸기를 주 사업으로 신고한 영주산마을협동조합(대표 황혁), 무교(무속)관련 사업을 목적으로 한 산신각협동조합(대표 배석범), 장례업 공동운영을 하는 한국의전협동조합(대표 유재헌) 등이 눈에 띈다. 

고양시는 일자리창출과 사회적경제팀에서 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 김근태 팀장은 “경기도에서 10개의 신고를 넘겨받은 이후 추가로 12개 정도의 신고를 받았다”며 “신고 업무는 고양시에서 진행하고 있지만 상담이나 도움은 경기재단 측으로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 기초 시군 차원에서 협동조합 상담업무를 맡을 전담 인력이 배치되지 않아 상담과 신고 업무가 분리돼있다는 것이다. 협동조합 관련 상담은 사회적기업 경기재단(070-4322-2381)에서 진행한다.

아직은 시 차원의 협동조합 교육도 정리되어있지 못한 상황이다. 고양창업교육지원센터에서 8월부터 창업교육 안에 협동조합 교육을 진행해왔으나 동별 교육은 중단하고 기초 교육만 11월까지 진행중이다. 당초 39개동에 대한 기초 협동조합 교육을 진행한다는 취지였으나 이미 진행됐던 주민자치활성화교육의 협동조합 교육과 중복되고, 숫자채우기에 급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고은정 의원은 “협동조합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은 큰데 창업교육이나 주민자치 교육의 한 부분으로 구색처럼 진행되는 것은 오히려 예산낭비가 될 수도 있다”며 “담당부서에서 사회적 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고민속에서 교육이나 관련 정책, 내년 예산안등이 나와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근태 사회적경제팀장은 “올해는 지역재단과 경기도 차원의 교육이 진행된다. 공무원 대상 협동조합 교육을 9월 중 진행해서 내년 관련 사업과 예산안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사회적기업 경기재단과 지역재단 등이 주관하는 협동조합 교육이 11일(수)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덕양구청 2층 소회의실에서 열린다. 협동조합 설립을 희망하는 기관과 개인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유정규 지역재단 운영이사가 강사로 나서 협동조합의 본질과 원칙, 역사와 현실, 협동조합의 역사와 발전과제, 최근 협동조합 정책의 의의, 향후 협동조합 정책의 방향 등에 대해 강의한다.

이필재 경기재단 협동조합팀장은 협동조합 7원칙과 기본법, 정관의 유기적 통일성, 협동조합과 사회적협동조합의 구분, 단계별 설립절차 등을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