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개관하는 디지털방송콘텐츠 제작지원센터 ‘빛마루’

▲ 부지 1만0702㎡(3237평)에 지상 20층, 지하 4층으로 연면적 5만6594㎡(1만7120평)에 이르는 빛마루가 이달 개관한다. 9층부터 20층까지 20개 이상 방송제작사가 입주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상 20층, 연면적 1만7천평
기존 MBC·SBS와 시너지 기대
첨단장비 갖춰 방송제작사 유인 

이달 한류월드 부지에 미래창조과학부와 문화체육관광부의 산하기관인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공동으로 건립하고 운영할 ‘빛마루’가 개관한다.

빛마루는 중소 콘텐츠 제작사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원스톱 종합지원(제작·편집·송출·유통 등) 시설로서 최적의 콘텐츠 제작 지원 시스템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건립된 것.

500평 크기 포함 6개 스튜디오 
빛마루의 조성 규모는 부지 1만0702㎡(3237평)에 지상 20층, 지하 4층으로 연면적 5만6594㎡(1만7120평)에 이른다.

방송콘텐츠 제작의 기본 시설인 스튜디오는 드라마·연예 및 오락·교양 프로그램 등을 다목적으로 동시 제작할 수 있도록 총 6개가 조성됐다. 6개 스튜디오는 500평형의 대형 스튜디오가 1실, 300평형 중형 스튜디오 1실, 150평형 소형 스튜디오 4실로 구성된다. 각 스튜디오에는 딸린 주요 장비로는 카메라·비디오스위처·비디오서버·오디오믹서·VCR·자막기·조명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스튜디오 부대시설로는 세트제작실·기획회의실·스탭지원실·조리실·대기실·분장실·탈의실·샤워실·연습실 등이 다수 갖추어 출연진과 스태프들에게 충분한 편의를 제공한다.

스튜디오뿐 아니라 중계차까지 이용할 수 있는데 언제 어디서든 녹화와 라이브 중계가 가능하도록 19톤 대형 중계차와 5톤 중형 중계차가 준비되어 있고, 대형 버스를 개조한 보조 차량과 스태프용 미니밴 등도 갖추고 있다.

제작사들은 빛마루에 와서 촬영을 할 수도 있지만 카메라를 비롯한 각종 장비들을 외부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대여까지도 가능하다.

빛마루의 9층부터 20층까지 총 1만2598㎡(3811평)의 면적은 방송채널사용사업자와 독립제작사들이 입주해 사용하는 공간이다. 9월 개관식을 시작으로 입주기업 모집을 할 예정이다.

20개 이상 방송제작사 입주
미래창조과학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8월 1일 양해각서를 체결함으로써 빛마루에 대해 양 기구가 공동으로 조성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운영까지도 공동으로 하기로  했다.

양해각서의 내용은 ‘빛마루 운영단’을 공동으로 구성해 빛마루를 관리·운영하고, 빛마루 운영 활성화를 위해 홍보 및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양 부처는 지난 7월 4일 발표한 ‘콘텐츠산업 진흥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한 협업 방안도 논의했다. 김춘곤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 정책기획부 과장은 “향후 콘텐츠산업 진흥에 있어 빛마루가 빠질 수도 없겠거니와 그 중심 역할을 할 것이다. 이로 인해 빛마루에 입주할 기업뿐 아니라 고양시에 있는 많은 방송영상 콘텐츠 제작사들과 관련 기업들이 더불어 국가 지원의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빛마루 개관으로 인해 콘텐츠 제작사뿐 아니라 후반제작사, 방송 장비 등 방송영상 관련 기업을 집적시키는 것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김춘곤 과장은 “빛마루 오피스에 대한 임대 공고가 아직 나오지 않아 정확한 예측이 어렵지만 최소한 20여 개 이상의 방송 제작사들이 빛마루에 입주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MBC와 SBS의 방송제작센터가 고양시에 위치하고 있는데다 정부와 지자체가 빛마루 건립과 케이팝 공연장 등을 포함한 한류월드 조성으로 방송영상 인프라를 견고히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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