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매니페스토 실천본부와 민주당 경기도당이 공동주관한 ‘2013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수상자 7명 중 고양시 의원이 2명 수상했다. 특히 가장 큰 상인 경기도의원 부문 최우수상을 김유임 도의원이, 기초의원 부문 우수상을 김경희 시의원이 받았다.

도의원 부문
최우수상 김유임 도의원

▲ 지난 10월 김유임 도의원이 직접 발의하고 통과시킨 ‘사회적경제제품 구매촉진 조례’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마을기업·사회적기업 육성에 열정
김유임 도의원은 이번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3년간의 아카데미 활동을 통해 2개의 육성기업, 6개의 마을기업, 1개의 예비사회적기업을 지정하는 성과를 낸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마을기업·사회적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이를 지속시키기 위한 구매기반체계를 마련한 것도 높이 평가 받았다.

김 의원이 추진단장을 맡으면서 2011년 8월부터 총 9회기에 걸쳐 마을기업만들기 아카데미를 구성했다. 아카데미를 통해 마을기업과 사회적기업의 개념을 정립하고 아이템을 분석해 수익모델을 발굴했다. 그 결과 ‘유림한과’와 ‘플라워앤고양’이라는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게 됐다. 2012년 7월부터 시작된 제2기 아카데미를 통해서도 6개 마을기업과 1개 예비사회적기업을 선정해 시장을 분석하고 사업계획서 작성 실무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김 의원은 이들 마을기업과 사회적기업의 진행사항을 공유하고 아이템을 개발하며 기업환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자조모임을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김 의원은 마을기업 사회적기업의 지속유지를 위한 구매기반체계 마련하기 위해 사회적경제제품 구매촉진 조례를 제정하고, 조례를 본회의에 통과시켰다. 교육청 및 학교구매담당자, 지역주민, 사회적기업 관련자가 참가한 가운데 조례 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김유임 도의원은 “지금까지 마을기업, 사회적기업이 계속기업으로 성장하기 어려운 것은 아이템선정 시 시장분석, 중간지원조직의 컨설팅 지원, 마케팅 확대 등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2011년 처음 시작할 때 고양시에 사회적기업지원센터도 있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마을기업, 사회적기업을 쉽게 이해하고 준비단계에 맞는 지원구조를 조직하면서 예산도 전혀 없이 실무를 직접 챙기면서 아카데미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기초의원 부문
우수상 김경희 시의원

▲ 행신동 카페에서 22일 김경희 의원(왼쪽 2번째) 등 ‘장애인복지연구모임’ 6명이 자축모임을 가졌다.

장애인 보호 활동, 지속적 앞장
지난 22일 고양시의회 김경희 시의원이 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을 자축하는 조촐한 자리가 마련됐다. 덕양구 행신동 카페 ‘오쉬’에서 열린 이날 자축모임에는 ‘고양장애인복지연구모임’의 오랜 회원들이 모여 저녁을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날 김 의원을 비롯해 안미선 일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안희철 사회복지법이 박애재단 대외협력팀장·햇살요양병원의 박선영 실장과 유수길 팀장·이경헌 아이크레뉴스 편집인·이기쁨 김포복지재단 사업지원팀 대리 등이 참석했다.

김경희 의원은 2008년 ‘고양장애인복지연구모임’을 만들어 그 성과를 정책으로 연결시키면서 장애인 활동 보호에 지속적으로 앞장서왔다. 특히 장애인 콜택시 도입, 고양시청이나 고양체육관 등 공공시설에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에 힘을 써왔다. 김 의원은 “제 스스로 시각장애인이기도 할 뿐만 아니라 시각장애인에 대한 애로사항을 들으면서 부채의식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15가지 장애유형에서 가장 큰 공통분모로 ‘이동권 제약’을 꼽았고, 장애인 이동권에 대한 토론회도 열기도 했다. 또한 장애인 이동권을 제약하는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고양장애인복지연구모임’ 회원들과 함께 장애체험 동영상을 기획하고 촬영하고, 그 결과물을 시정질의에 활용하기도 했다. 실제로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에 이동지원 차량이 43대 증차되기도 했다. ‘고양장애인복지연구모임’ 회원들은 모두 비장애인은 언제나 ‘잠재적’ 장애인이라는 인식을 함께 가지고 있었다. 이경헌 아이크레뉴스 편집인은 “장애인들만 편해진 세상이라는 인식은 잘못됐다. 장애인들이 편해진 세상은 사실 비장애인을 더 편하게 만드는 세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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