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들에 100그릇 한턱

어르신들에게 100그릇의 국밥을 매년 무료로 제공하는 솔개소머리국밥. 8일 어버이날은 최분임 대표가  가장 신나는 날이다.
어르신들들에 100그릇 한턱
‘국밥나눔’ 5년째째 이어와

올해는 축제는 물론이고 어린이날, 어버이날 행사 대부분이 취소됐다. 애도의 분위기에 어렵고 소외된 이들은 더욱 외로운 날이 됐다. 신도동 솔개소머리국밥집의 어버이날 행사는 그래서 더욱 지역 어르신들에게 반갑기만 하다.
올해로 5년째 되는 어버이날인 8일의 국밥나눔 행사. 최분임 대표는 오랜만에 온 어르신들에게 국밥에 간, 천엽, 소주를 연신 권하며 수줍게 웃었다. “올해도 한 100여분 오셨나봐. 매년 해오던 건데 올해라고 안할 수 있어. 내 힘닿는 날까지는 계속 할거야.”
삼송경로당 어르신들과 소식 듣고 찾아온 이들이 오전 11시부터 식당을 가득 메웠다. 푸짐한 국밥 한그릇에 수육, 소주가 무한 리필로 제공된다. 식당 뒤편의 오래된 솥에서는 연신 하얀 김이 올라오고 있었다. 마침 지인들과 솔개소머리국밥집을 찾은 정구상 전 덕양구청장은 “여기 대표가 매년 좋은 일 하지. 덕분에 모여 이렇게 맛있는 밥먹고 소주 한잔 하니 얼마나 좋아”라며 칭찬을 했다.
최분임 대표는 “고양신문이 안오는 줄 알았지. 아까 얼마나 많이들 오셨는데. 어르신들이 맛있게 드시는게 그게 제일 좋아”라며 내년을 기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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