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공보 비교프로젝트 어때?

6·4고양선거, 도시의 미래를 건다
아이들과 공보 비교프로젝트 어때?

6월 4일 고양선거가 이제 열흘 남짓으로 다가왔다. 1인 7표제. “도대체 뭐가 이렇게 많아.”
헷갈리고, 귀찮지만 잠깐의 선택이 우리사회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다. 알고 나면 사실 그렇게 어렵지만은 않다.
수요일인 6월 4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가 진행된다. 투표소는 미리 주민자치센터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이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투표소에서는 1차 투표용지 3장을 받아 경기도교육감, 경기도지사, 고양시장 투표를 한다. 2차에는 투표용지 4장을 받는다. 경기도의원, 고양시의원, 경기도 비례대표, 고양시 비례대표에 투표한다. 


투표를 위해서는 본인을 확인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기타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명서를 준비하면 된다.
“도대체 누가 나왔는지 알아야지.” 특별한 정당, 후보 선호가 있는 경우가 아니면 많은 시민들에게는 참 고민이다. 각 가정으로 배달되어오는 공보들이 대부분 봉투도 뜯지 않고 재활용 쓰레기로  직행한다. 이 공보는 후보들의 선거운동 비용이지만 선거 이후 투표율에 따라보전된다. 결국 우리들의 세금으로 만들어지는 공보라는 말씀. 조금 귀찮지만 아이들과 함께 선거별로 공보를 분류해보면 어떨까.


경기도교육감, 경기도지사, 고양시장, 경기도의원, 고양시의원 후보 별로 공보를 분류해서 우리 지역에는 선거별로 몇 명의 후보가 나왔는지 확인해보자. 그 다음 첫장의 후보 얼굴사진만 보지말고 공통으로 2면에 게재된 정보공개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자. 누가 재산이 많은지, 범죄 경력은 없는지.


대부분 보기좋게 사진과 이미지들로 편집된 공보. 후보별로 제시한 공약들은 모두가 ‘좋은 내용’이다. 어떻게 분별할까. 잘 모르는 내용은 넘기고, 관심있는 내용을 살펴보자. 혹시 허황된 약속은 아닌지, 소속 정당의 공약을 무조건 베껴놓은 것은 아닌지. 조금 더 공을 들인다면 이웃들과 모여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좋을 듯. 인터넷에 후보나 공약 관련 내용을 검색해봐도 좋겠다. 아이들과 함께 공보 공부하기. 이런 시간을 가져본다면 훌륭한 가족 모임이나 실용 논술수업이 될 수 있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