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600년 계승발전 토론회 "농업·문화 공존하는 도시로"

▲ 고양 600년 계승발전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구체적 실천 방안들을 논의했다.

고양 600년 계승·발전 토론회가 10월 6일 시청 시민컨퍼런스룸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2012년 시작된 ‘고양 600년 기념사업’의 의의를 되돌아보고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구체적 방안 등을 이야기하는 자리였다.

발제는 이동범 ㈜컬처앤로드 소장과 고양신문 이영아 대표가 맡았고, 패널토론에는 김달수 도의원, 정동일 고양역사전문위원, 안재성 고양시향토문화보존회장, 박시동 시의원, 나각순 서울시사편찬위원 등이 참여했다.

토론자들은 각자 준비한 내용을 발표하고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본지 이영아 대표는 가와지볍씨와 북한산을 핵심가치로 두고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사업들을 제시해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 대표는 가와지볍씨를 통해 한강권역인 고양의 농업문화를 브랜드화하고, 국내 최고의 국립공원인 북한산을 다양한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가와지볍씨와 연관되는 한강문화권에 대해서는 ▼농업의 상징인 막걸리축제를 세계적 축제로 육성할 것 ▼출판도시 3단계 사업으로 송포일대에 ‘북팜도시’ 추진 등을 활용방안으로 들었다. 북한산의 브랜드화에 대해서는 ▼북한산 탐방로를 위한 고양베이스캠프 추진 ▼북한산 자연휴향림 조성 ▼북한산과 한강을 잇는 바람누리길 조성 등을 제안했다.

패널토론에서는 안재성 향토문화보존회장이 서삼릉·서오릉, 행주산성의 가치를 활용할 것을, 박시동 시의원은 일산역과 같은 근대문화유산을 꾸준히 발굴·보존할 것을 제안했다.

토론이 끝나자 최성 시장은 “기념사업의 귀중한 결실들이 발표되는 자리였다”면서 “현실가능성과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중요한 만큼 예산의 제약 속에서 단계적으로 먼저 추진할 수 있는 사업들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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