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열 킨텍스 대표이사 취임후 가진 ‘고양시-킨텍스 상생발전 토론회’

“부지 조성원가로 매입 근거 필요”
임 대표, 제3전시장 추진도 역설

임창열 킨텍스 대표이사는 킨텍스 발전과 고양시 MICE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킨텍스 자체 호텔 운영 ▲제3전시장 건립 추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시는 지난 27일 대화동 킨텍스에서 MICE 산업 육성 및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최성 시장과 임창열 대표이사를 비롯해 두 기관의 임직원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킨텍스의 실질적인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토론회 강연자로 나선 임 대표이사는 “킨텍스 가동률(현재 50%)이 낮은 것은 인프라시설 부족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며 “가장 기본적인 것이 비즈니스호텔인데 올해 킨텍스의 국제행사 참가자 중 90%가 서울의 숙박시설을 이용했다”며 심각성을 설명했다.

숙박문제를 해결할 방법으로 임 대표이사는 킨텍스의 자체 호텔 운영을 꼽았다. 이를 위해서 킨텍스가 조성 원가에 호텔 부지를 사들일 근거를 고양시가 조례개정을 통해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비즈니스호텔 부지에 대한 민간 매각이 별다른 진전이 없다면 킨텍스가 직접 사들여 운영할 테니 대신 가격을 낮춰줄 것을 시와 의회에 건의한 것.

이 외에 임 대표이사는 “현 시점에서 제3전시장 건립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시가 도시계획 수립 시 JDS지구에 제3전시장 부지를 확보해 지금부터 준비해야 아시아권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킨텍스가 세계 20대 전시장으로 진입하기 위해서 현재 두 배에 달하는 20만㎡ 이상의 제3전시장 건립을 서두르겠다는 의지다.

임 대표이사는 대중교통 접근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킨텍스~삼성역을 연결하는 GTX구간 중, 킨텍스~서울역 구간을 우선 추진할 것을 정부에 건의하겠다며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

킨텍스가 임 대표이사의 의지대로 호텔 부지를 조성원가에 매입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도지사 당시 킨텍스를 고양시에 유치한 장본인으로서 킨텍스 수장으로 돌아온 만큼, 킨텍스 발전을 위해 시와 함께 상성할 것을 적극 제한한 것은 의미 있는 행보로 보인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