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시장 "2차선도 예산문제로 힘들어... 사업자와 합동 공청회 열 것

이규열 의원(사진)은 호수로와 능곡로를 잇는 ‘삼성지하차도’ 공사가 5년 4개월째 지지부진하다며 시급한 개통 필요성에 대해 따졌다. 현재 미준공된 삼성지하차도 현장의 1일 차량 통과대수는 1만4000~1만5000여대에 이르며 보행자는 교통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 의원은 “차가 한 번 정차하면 5~10분은 보통이고 길게는 15분까지 정차할 때가 있다”며 “대형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극히 위험한 삼성지하차도를 개통할 수 있는 대안을 말해달라”고 최 시장에게 요구했다.

이규열 의원에 따르면, 삼성지하차도공사에 반대하는 인근주민들에 대해 시부담으로 이들의 건물과 토지를 매수 보상하고 이주시킨 다음, 지하차도 4차선 중 2차선 만이라도 개통하기 위해 2014년도 예산 11억 원이 책정된 바 있다. 이 의원은 “반대 주민들에 대한 보상비를 2015년도에 40~50억원 확보한 후 2차선 만이라도 개통할 계획이었으나 이것도 사실상 실현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성 시장은 “당초 능곡뉴타운과 병행해 도로부지를 조합에서 무상으로 제공하고 공사비는 고양시에서 부담하는 방향으로 추진하려 했지만 뉴타운 사업이 현재까지 지연되고 있고 2차선으로 지하도로를 개통하는 것도 예산상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최 시장은 또한 “지하도로가 4차선으로 도로확장시에도 기존도로의 철거가 불가피해 예산낭비 등 전반적인 문제가 있어 추진에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최 시장은 “추후 사업시행자인 한국철도시설공단 측 변경 설계안이 제출되는 대로 조속한 시일 내에 관련부서와 협의후 우리시 의견을 공단에 통보하겠다”며 “사업시행자 측과 합동으로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주민교통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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