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김득배 새마을지도자 고양시협의회장

나눔·봉사·배려 실천하며
주민들 간의 벽 허물어야

새마을지도자 고양시협의회장에 단독 후보로 출마한 고봉예술원장 김득배<사진>씨가 지난달 23일 경선 없이 ‘박수’로 회장에 임명됐다.
“공중도덕이 무너지고 우리가 아니라 나와 너뿐인, 개인주의가 팽배한 시대에 살고 있다는 데 누구나 공감할 것”이라며 “1970년대 시작된 새마을운동이 근면·자조·협동을 실천했다면, 이제는 나눔·봉사·배려라는 덕목을 실천하며 제2의 새마을운동을 이끌어야 된다”고 김득배 신임회장은 말한다.

현재 고양시 새마을지도자 협의회에는 39개동 중 30여 개 동에 구성되어있다. 아직까지도 9개 동에 협의회 구성이 필요하다.
김득배 회장은 “협의회를 구성하고 지속적으로 협력·지원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각 동 협의회장님과 1000여 회원님들의 의견을 경청해 협의회 활동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3월 1일 애풀청소년봉사단과 함께 3·1절과 광복 70주년 기념 태극기달기 행사를 시작으로 앞으로 39개 동에서 선정한 가정을 중심으로 사랑의 집 고쳐주기 행사, ‘새마을의 날’로 지정된 4월 22일 조촐한 기념식 등을 실시하며 다양한 봉사를 할 계획이다.

김 신임회장은 “새마을지도자들 모두 보수 없이 봉사활동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회비를 내고 몸으로 뛰는 이중의 봉사를 하고 있다”며 “시간 있을 때 하는 것은 여가활동이지만 없는 시간을 쪼개서 하는 활동이 진짜 봉사라는 선배의 말씀을 힘들 때마다 생각한다”고 말한다.

또한 “저를 비롯해서 50대 이상의 연령층에는 새마을운동의 혜택을 받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라며 “새마을 운동하시던 아버님과 어머님을 봐오며 새마을운동의 영향을 깊이 받은 것 같다”고 말하는 김득배 회장.
젊은 시절 4-H활동, 마동청년회 활동 등 애향활동을 하며 마을 대소사에 참여해 일해 왔는데 아직까지도 청년회원이다. 농촌인구가 고령화되었기 때문이다.

고봉동협의회장에 이어 고양시협의회장이 된 그는 “지금은 정신적인 새마을운동이 필요하다”며 “과거 새마을 운동이 지붕을 고치고 마을길을 넓히는 일을 했다면 지금은 눈에 보이지 않는 주민들 간의 무관심의 벽을 허물고, 나눔과 봉사와 배려를 실천하는 제2의 새마을 운동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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