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 육성기록 책 발간 고양교육청 눈물의 공연

▲ 북콘서트에 참석한 유가족들이 눈물로 진상규명과 관심을 호소하고 있다.

유가족 육성기록 책 발간
고양교육청 눈물의 공연

“이젠 내게 4월은 그 옛날의 4월이 아니다. 이젠 내게 바다는 지난 날의 바다가 아니다.”
14일 오후 3시 고양교육청 대강당. 시간이 멈춰버린 이들이 고양시를 찾아 시민들과 함께했다. 

세월호 참사 1주기를 한 달여 앞두고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의 240일간 육성기록을 담은 책 『금요일엔 돌아오렴』 북콘서트가 열렸다. 고양파주 세월호북콘서트준비위원회가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 정부자(고 신호성군 어머니)씨, 김기현·이지연(고 김제훈군 부모님)씨 그리고 416가족협의회 박은희(고 유예은양 어머니)씨를 비롯해 작가기록단 박희정 작가와 세월호 국민대책위 박진 공동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유가족들은 “자식을 먼저 보낸 엄마의 죄를 속죄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 우리의 아이들을 위해 잊지 말아달라.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진실을 함께 파헤쳐달라”고 호소했다.

최광기씨의 진행으로 시작된 행사는 1부 영상 및 한가람남성합창단의 합창으로 문을 열고 유가족과의 이야기나누기Ⅰ시간에 이어 2부 순서로 정마리의 정가와 이야기 나누기Ⅱ, 추모시 낭독과 백자의 초청공연으로 진행됐다. 이야기나누기는 유가족들과 작가기록단이 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제출한 질문지에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세월호 참사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와 세월호 인양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번 북콘서트는 30개의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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