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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고양이 전국적으로 알려 보람 크죠”시 페이스북 성공의 1등공신인 신형우 팀장·최서영 주무관
  • 윤상근 기자
  • 승인 2015.05.06 16:53
  • 호수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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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고양이'를 탄생시킨 신형우 팀장, 최서영 주무관
환상의 콤비 이뤄 ‘고양체’ 만들어
콘텐츠 외주 주기보단 자체생산
필요시 춤추고 노래 부르기도 해

고양시청 페이스북 관리자인 최서영 주무관은 “제가 팀장님을 잘 만났죠. 그런데 팀장님도 절 잘 만났어요”라고 말했다. 2012년부터 호흡을 맞춰온 신영우 SNS 홍보 팀장과 최서영 주무관은 그야말로 환상의 콤비다. 젊은 감각으로 트렌드를 읽어내 고양고양이화 하는 최 주무관과 그 콘텐츠를 날카롭게 정제하고 다듬어준 신 팀장이 있었기에 지금의 고양시청 페이스북이 있다.

최 주무관은 고양고양이 캐릭터를 처음 페이스북에 선보인 날을 이렇게 기억한다. “주말에 모니터링을 하는데 ‘좋아요’ 수 가 계속 올라가서 무서웠어요. 안 좋은 이야기가 나올까봐 걱정하고 시장님한테 혼날까봐 걱정하고.” 그 당시만 해도 관공서 페이스북에서 고양시 같은 파격적인 형식은 쓴 적이 없었다. 신형우 팀장은 “다른 지자체에서 처음에는 다 놀라더니 인기를 끌기 시작하자 우리를 따라하는 곳이 많이 생기더라”고 말했다. 당시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끝없는 아이디어 회의를 했고 최 주무관이 페이스북 게시물에 ‘고양체’를 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했다옹.’ ‘~했냥’ 등 다양한 어미를 쓰다가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하고양’으로 통일하자는 의견을 줘서 지금의 ‘고양체’가 탄생했다.

관공서하면 떠오르는 결재과정과 무거운 회의 분위기는 SNS 홍보팀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신 팀장은 “우리 콘텐츠는 무거운 마음으로 하면 나올 수 없는 콘텐츠입니다. 팀 내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어야 이런 것들이 가능합니다”라고 말했다.

고양시 SNS 홍보팀은 눈앞의 실적에 연연하지 않는다. 최 주무관은 “초반에는 좋아요 수에 많이 신경 쓰고 1등이 아니면 불안했죠. 그런데 억지로 콘텐츠를 올리면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다 알아요. 반응이 시큰둥하죠. 아이디어 회의도 거치고 공을 들인 콘텐츠는 그만큼 결과가 나와요”라고 말했다. 신 팀장은 “콘텐츠의 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최 주무관은 “처음 목표는 고양고양이를 전국적으로 알리는 것이었는데 달성한 것 같아요. 이제 콘텐츠의 질을 계속 유지하면서 높여 가야죠”라며 “SNS 담당하러 왔는데 춤도 추고 노래도 하고 아주 미치겠어요. 그런데 어쩌겠어요. 잘해보고 싶은 욕망이 계속 드는 걸요. 천직인가봐요”라고 한숨을 쉬며 말했다.

실제로 고양시청 페이스북의 콘텐츠 중 최 주무관이 직접 성우로 나서거나 직접 노래를 부른 경우가 많다.
신 팀장은 “대부분의 컨텐츠를 외주로 제작하는 것 보다는 자체생산하고 있습니다. 어디다 맡겼냐고 문의가 자주 오는데 사실 어디 맡긴다고 이런 콘텐츠가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안에서 쥐어짜낸 콘텐츠가 경쟁력이 있는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고양고양이 캐릭터가 유명세를 타면서 온라인뿐만 아니라 고양시에서 열리는 여러 행사에서 고양고양이를 만날 수 있다. 신 팀장은 “처음에 고양고양이가 아닌 다른 고양이탈을 대여해서 했었는데 여러모로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고양고양이탈을 제작했는데 대박이었죠. 인기가 많아서 지금은 4마리나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최 주무관은 “그 인기 때문에 매번 꼬리가 뜯겨서 사무실에서 다시 붙이는 게 제 업무가 됐어요”라며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윤상근 기자  mywind0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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