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HiFC 공격수 24번 김유성 선수

 

▲ “팀이 패 할 때도, 승리 할 때도 격려 해주는 팬들이 있다. 팀이 졌는데도 박수쳐주는 팬들을 볼때 벅찬 감동을 느낀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 광주 FC 선수로서 고양과 맞붙었을 때 왠지 정이 가는 팀이었다. 이적 후에 보니 역시 팀 분위기가 아주 좋다.”

지난 시즌 광주 FC 미드필더로 활약한 김유성은 올 시즌 고양으로 이적 했다. 고양HiFC이영무 감독은 김유성 선수에게 공격수 역할을 맡겼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 중인 김유성 선수는 최근 4경기에서 연속득점을 기록하며 상승세에 있다. 지난 27일 안양과의 경기에서 1대1로 후반 22분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팀을 4위에 복귀 시켰다.

김유성 선수는 어린시절 친구들과 노는 것보다 공과 노는 것을 즐겼다고 한다. 옆에서 지켜보던 아파트 경비아저씨가 김유성 선수의 어머니에게 축구선수를 시키라 권유했었다. “놀이로 하던 축구가 훈련이 되면서 체력적으로 정말 힘들었었다. 그때 만난 감독님과 고등학교 까지 함께 했는데 정말 무서운 분이셨고, 혼나기도 많이 혼났다. 지금 돌아보면 체력적으로 많이 성장 할 수 있었던 이유다.”

고등학교 축구선수들의 대학진학은 티켓을 얻었느냐 못 얻었느냐에 달렸다. 4강이나 8강 안에 들어야 티켓을 얻는다. 16강 경기에서 매번 떨어졌었다. 팀 동료들이 건강을 안 챙기며 라면만 먹는 것에 화가 나 다툰 적도 있었을 만큼 김유성 선수 온 힘을 다했다고. 티켓을 얻진 못했지만 꾸준한 노력해 실력을 인정받은 그는 경희대학교에 진학했고 2010년 K리그 챌린지 경남FC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올 시즌이 시작하기 전인 지난해 12월 31일 고양 HiFC 팀 동료들과 함께 북한산에 올랐다. 그때 다짐한 올 시즌 목표는 10골 10도움이다.

“전에는 목표가 유명한 해외 축구클럽에서 뛰는 것이었다. 고양에 오고 그 목표가 바뀌었는데 지금은 한 사람에게라도 용기를 줄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것이다.”

 

김유성 선수가 말하는 자신의 장점은 막무가내로 뛰는 것이다. 그만큼 김유성 선수는 매 경기 끊임 없이 그라운드를 질주한다. 7개의 골은 그렇게 만들어졌다.

“팀이 패 할 때도, 승리 할 때도 격려 해주는 팬들이 있다. 팀이 졌는데도 박수쳐주는 팬들을 볼때 벅찬 감동을 느낀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즌이 중반으로 치닫고 있는 현재 고양은 리그 5위다. 이번 시즌의 목표 역시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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