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택지개발지구를 가다 ①삼송택지개발지구

2017년 개점 예정 신세계 복합쇼핑몰, 하나로마트 이케아 등 상업시설 몰려

2006년 12월에 시작된 고양삼송택지개발지구(이하 삼송지구)는 덕양구 삼송동, 동산동, 원흥동 일대 636만㎡ 부지에 조성되는 대규모 택지지구다. 정부가 고양시의 도시구조상 불균형을 이루고 있는 동부지역의 균형성장 및 지역경제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조성하며 총 사업비가 5조464억원에 이른다. 이번 호에는 막바지에 들어선 삼송의 각 블록별로 분양 현황을 살펴보고 다음 호에는 삼송과 함께 보금자리주택 지구인 지축지구와 향동지구에 대해 알아본다. 

 

 

 

대규모상권 형성에 교통 호재까지 
이달 들어 삼송지구 분양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이 같은 관심은 무엇보다 대규모 상권이 조성되는 것에 힘입은 바 크다. 우선 올해 초 전체면적 36만9919㎡ 규모의 신세계 복합쇼핑몰이 공사에 들어가 2017년 개점할 예정이다. 하나로마트, 삼송테크노밸리 지식산업센터 등 생활편의시설도 갖춰지고 있다. 또한, 이케아 2호점 등 대형 유통시설 조성 계획이 가시화되면서 향후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아울러 인근에는 신분당선 연장 추진, 원흥~강매 간 자동차전용도로, 고양 백석~은평구 신사 간 도로까지 다양한 교통 호재가 있다.

삼송지구의 총 수용세대는 2만2128세대, 수용인구는 5만7962명이다. 총 2만2128세대 중 공동주택(아파트)이 1만9995세대(행복주택, 임대주택, 오피스텔 포함), 주상복합이 451세대, 단독주택이 1682세대이다. 삼송지구는 2011년 본격 분양이후 지속적인 미분양 물량이 남아있었으나 최근 분양물량이 급격히 소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주위 상업시설 입주 계획이 속속 발표되면서 전체적인 아파트 가격도 상승 추세다.

특히 아파트(행복주택, 임대주택은 제외)에 대한 분양은 이달 마무리됐다. 삼송지구 마지막 분양 물량이었던 A10블록에서 ‘고양 삼송 동일스위트 2차’가 분양됐다. 이 단지는 지난 5~6일 1·2순위 청약 접수에서 795가구 모집(특별공급제외)에 1537건의 청약접수가 몰려 평균 2대 1로 순위 내 마감됐다. 또한 주상복합용지 M블록에 위치한 대우건설의 ‘삼송 원흥역 푸르지오’ 역시 총 450세대의 지하2층, 지상 35~38층 규모의 아파트 4개동 및 상업시설로 지어진다. 1순위 청약에서 432가구에 689명의 청약자가 접수를 진행해 평균 1.59대 1의 경쟁률로 6개 주택형 중 4개 타입 마감에 성공한 바 있다. 삼송지구의 분양 관계자는 “지금까지 13개 민간 아파트가 분양됐으나 1순위 청약이 모두 미달사태를 빚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이달 들어 분양이 이뤄진 곳 모두 분양열기가 높았다”고 말했다.

이 직전에는 오피스텔 분양도 순조롭게 이뤄졌다. 부동산개발업체인 MDM은 지난 3월 도시지원시설용지 6개 블록(10만9000㎡, 덕양구 동산동)을 매입해 4000여 실 규모의 아파트형 오피스텔을 선보인다. 위치는 신세계복합쇼핑몰 예정지와 맞붙은 곳으로 대림산업이 시공을 맡았다. 브랜드명은 ‘e편한세상 시티 삼송’으로 전용면적 54~77㎡ 588실에 대한 분양이 이달 진행됐다.

삼송지구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588실 공급에 총 1만3524명이 몰려 평균경쟁률 23대 1을 기록했다. 분양관계자는 “지난 11월 18일 마감된 청약에서 모든 평형대에서 대부분 2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보였다”며 “신세계 복합 쇼핑몰과 바로 인접해서 경쟁률이 높았다”고 말했다.

피데스피엠씨 역시 지난 6월 삼송역과 맞붙은 상업시설용지 1만5673㎡를 매입했다. 피데스피엠씨는 주거용 오피스텔 1000여 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내년 완공 행복주택 834세대 
삼송 지구의 서남쪽에 해당되는 A-11블록에는 ‘행복주택’이 지어지는데 위치는 해당 부지는 600m 거리에, 현재 건설 중인 지하철 3호선 원흥역이 위치하고 있어 서울 도심과 접근성이 양호한 편이다. 45㎡(13.6평) 안팎의 소형 임대주택인 행복주택의 60%는 신혼부부·대학생·사회초년생, 20%는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나머지 20%는 일반 무주택 가구에 공급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행복주택은 수요층을 젊은 층에 맞추었다. 신혼부부·대학생·사회초년생에게 입주 기회를 많이 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행복주택의 평수가 일괄적으로 45㎡인 것은 아니고 이보다 다소 넓거나 좁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착공한 행복주택은 2017년 상반기 입주를 목표로 2016년 완공할 계획에 있다. 정부가 ‘행복주택’사업을 추진하는 경우 건설비의 30%를 국비로 지원한다.

LH 고양사업단 관계자는 “아파트 단지로 계획된 부지는 모두 매각됐다. 다만 단독주택 부지는 약 60% 정도 분양된 상태다.  

지난 6월에는 고양시 삼송지구에서 분양한 ‘고양삼송 화성파크드림 파티오’가 1순위에서 모든 주택형의 청약을 마감했다. 지난달 24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 단지의 일반분양 물량 308가구 공급에 1873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경쟁률 6.08대 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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