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택지개발지구를 가다 ②향동·지축택지개발지구

향동지구, 내년 상반기 ‘호반 베르디움’ 분양
지축지구, 5월 공사 착공해 토지거래 기지개

고양향동지구와 고양지축지구는 보상비 지급 이후, 꽤 오랫동안 사업이 진행되지 못한 곳이었다. 고양향동지구가 내년 상반기 첫 분양이 이뤄질 전망인 반면, 고양지축지구는 1개 블록을 제외하고 부지 판매가 이뤄지지 않아 사업이 상대적으로 더딘 편이다. 삼송지구의 분양이 막바지에 접어드는 상황에서 85㎡이하의 중소형 주택위주로 지어지는 2개 지구에 관심이 많이 쏠리고 있다. 임대주택을 제외한 일반 공공주택의 분양가는 ‘원흥이나 삼송보다는 다소 높게 형성되겠지만 은평뉴타운보다는 다소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이 나온다.    

향동지구, 내년 2200가구 분양 
고양향동 공공주택지구(이하 향동지구) 조성사업은 덕양구 향동동·덕원동 일원 121만3255㎡(36만7010평)에서 이뤄진다. 향동지구는 서울시에서 사업추진 중인 상암1, 2지구와 인접한 시 경계에 위치해 있는데, 고양시청으로부터 동측으로 약 8㎞ 지점에 입지해 있다. 향동지구의 북측에는 삼송지구, 지축지구와 인접해 있고 북동측에는 은평뉴타운, 동측에는 수색이 위치해 있어 주변지역과 연계한 도시성장이 가능하다.  

지난 2008년 9월 개발계획이 승인되어 오는 2016년 12월까지 사업이 진행되는 향동지구에는 공공주택 4355가구를 포함해 총 8709가구(수용인구 2만3166명)가 들어서게 된다. 향동지구에는 유치원 2개교, 초등학교 2개교, 중학교 1개교, 고등학교 1개교 등의 교육시설이 계획되어 있다. 향동지구의 총 사업비는 1조9569억원이다.

향동지구 건설 가구수 8709가구 중 공공주택(아파트) 60㎡이하가 4790가구(55%), 60~85㎡가 3743가구(43%)로 85㎡이하의 가구수가 전체 98%인 8533가구다. 나머지 176가구(2%)는 단독주택 물량이다.

향동지구에서는 내년 3월부터 호반건설이 분양을 시작한다. 여러 매체를 통해 향동지구 첫 분양물량으로 전해졌던 ‘고양향동 호반 베르디움 1차’ 733가구의 분양시기는 내년 3월로 미뤄진 것. 호반건설 관계자는 “당초 연말에 B3블록 73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었으나, 공급물량이 넘쳐나서 내년 3월로 분양시기를 연기했다”며 “B3블록뿐만 아니라, B2블록, B4블록에 건설되는 아파트도 내년 상반기 중에 분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호반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향동지구 B1블록 1011가구를 제외하고 B3블록 733가구(고양향동 1차 호반베르디움), B2블록 475가구(고양향동 2차 호반베르디움), B4블록 992가구(고양향동 3차 호반베르디움) 등 내년 상반기에만 2200가구가 줄줄이 분양될 예정이다.

 

 

지축지구에 행복주택 890가구 
고양지축 공공주택지구(이하 지축지구)는 덕양구 지축동 일원 119만277㎡(36만59평)에 조성된다. 지축지구는 지난 2008년 10월 개발계획이 승인된 이후 2010년 10월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전환되었고 올해 5월 공사가 착공되었으며 2018년 12월 사업이 준공될 계획에 있다. 또한 초등학교 2곳과 중학교, 고등학교 각각 1곳이 지구 내에 들어서고 21만8900㎡를 녹지공간으로 조성한다. 지축지구의 총 사업비는 1조7852억원이다.
지축지구에는 총 8966가구(수용인구 2만2877명)가 들어서게 된다. 이중 임대아파트 등 공공주택이 4567가구, 일반분양 아파트가 4129가구, 단독주택이 270가구다. 

지축지구 건설 가구수 8966가구 중 공공주택(아파트) 60㎡ 이하가 3616가구(40%), 60~85㎡가 5080가구(57%)로 85㎡ 이하의 가구수가 전체 97%인 8696가구다. 나머지 270세대(3%)는 단독주택 물량이다.

 



LH는 부지조성공사, 간선시설 설치공사 및 조경공사를 수행하는 민간 건설업체에 공사비 대신 공동주택용지 등 현물을 지급하는 대행개발 사업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LH는 지난 6월 민간 건설업자를 대상으로 지축지구 2개 블록에 대한 공개입찰을 진행했다. 대상부지는 549가구가 들어서는 B3블록(3만3260㎡)과 852가구가 들어서는 B4블록(5만1600㎡)였는데 입찰 결과 B4블록만 낙찰됐다. LH 고양사업본부 판매부는 “토지사용 가능시기가 2017년 6월로 빠르면 2017년 상반기에 입주자 모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지축지구에는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을 위해 직장과 학교가 가까운 곳이나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곳에 지어지는 행복주택이 890가구 조성된다. 행복주택은 계층별 부담능력을 고려해 주변시세의 60~80% 수준의 저렴한 공급가가 책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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