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뮤지컬 ‘얼씨구나 벌떡, 와불와불’

12월 11 ~ 13일 아람누리 새라새극장

▲ 황석영의 대하소설 『장길산』의 배경이 되기도 한 운주사의 전설이 흥미로운 어린이 뮤지컬로 찾아온다.

'도선대사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화순 운주사에 천불천탑을 세우기로 하고 하늘에서 내려온 1000여 명의 석공들과 불상과 불탑을 만들기 시작한다. 그러나 날이 새면 석공들이 하늘로 올라가버려 이 역사는 반드시 하룻밤 안에, 첫 닭이 울기 전까지 마쳐야 하는 일이다. 새벽녘까지 모든 일이 순조로워 천불천탑이 거의 조성되고 와불(누워있는 불상)만 일으켜세우기만 하면 되는 상황. 대사의 일을 돕던 동자승이 지쳐 그만 꾀를 부린다. 아침이 온 것처럼 첫 닭 우는 소리를 낸 것. 그러자 석공들이 한순간에 모두 하늘로 돌아가버린다. 화가 난 대사는 동자승을 머슴불로 만들고 ‘와불이 일어나는 날 새로운 세상이 올 것이다’란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전남 화순 운주사 와불에 얽힌 전설이다. 황석영의 대하소설 『장길산』의 배경이 되기도 한 운주사의 전설이 뮤지컬로 찾아온다.

▲ 어린이뮤지컬 '얼씨구나 벌떡, 와불와불' 연습장면

어린이뮤지컬 ‘얼씨구나 벌떡, 와불와불’은 엉뚱하고 호기심 많은 소녀 단지가 자신의 소원을 들어줄 와불을 일으켜세우기 위해 운주사로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도선대사로부터 벌을 받아 머슴불이 된 동자승, 자신이 외계에서 온 돌이라고 믿는 칠성꼬마돌과 단지, 이들 삼총사가 각자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벌이는 이야기가 국악과 어우러져 흥미롭게 펼쳐진다.

‘얼씨구나 벌떡, 와불와불’은 광주·전남 스토리랩 창작팀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창작극으로 한국컨텐츠진흥원이 지원하고 전남문화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며 ㈜클콩, ㈜휴먼퍼스트, 놀이패 신명이 공동제작했다. 

얼씨구나 벌떡, 와불와불
일시 : 12월 11~ 13일 오전 11시, 오후 2시
장소 :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
관람료 : 1층석 3만원, 2층석 2만5000원
문의 : 070-5056-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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