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승 의원 “사람 행사에 따라 천차만별”

고양시 홍보대사 사례비에 대한 지급기준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됐다. 현재 고양시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이는 송대관, 조관우, 안치환, 김영옥, 이혜미, 하명지, 김상욱, 시아준수, 유상무 등 총 9명.

이윤승 시의원은 지난 23일 행감에서 “누가 고양시의 홍보대사를 하느냐에 따라 대외적인 고양시의 위상이 달라지기 때문에 홍보대사는 중요하다”며 “활동이 활발한 분도 있고, 활동이 미비한 분도 있는데 사례비에 대한 지급기준이 없이 모호하게 지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행감자료에 따르면, 홍보대사가 누구냐에 따라 사례비가 다르고 같은 홍보대사라도 행사에 따라 사례비는 큰 차이가 있었다. 고양시 홍보대사 중 송대관씨의 경우 최근 3년간 활동사항이 없기 때문에 사례비 지급이 없었던 반면, 하명지씨의 경우 2013~2014년까지 총 18건의 행사에 참여해 건당 50~200만원의 사례비를 지급받았다.

홍보대사로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가수 겸 사회자인 하명지씨의 경우 행사에 따라 사례비가 천차만별이었다. 하씨는 2015 고양국제꽃박람회 폐막식 사회를 맡아 200만원의 사례비를 챙겼고 행주문화제에서 사회를 맡아 50만원의 사례비를 받았다. 가수 조관우씨의 경우도 2013년 고양행주문화제 공연에서 50만원을 받았던 반면 2015 고양국제꽃박람회 폐막식 공연에서는 사례비 지급 내역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심광보 시 공보담당관은 “대중적 인지도에 따라 많은 사례비를 요구하는 분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다”며 “한번 행사에 따른 사례비를 보통 최고 300만원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심 공보담당관은 “조례로 홍보대사에 대한 사례비 기준을 정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타시군의 사례도 둘러보고 시의원님과 상의해서 지급지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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