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고양 경제를 살려내는 지역기업 탐방(34) 스마트뷰티기기 사업화지원센터

아모레퍼시픽, 클래시스, 고운세상코스메틱, 비엠씨 뷰티기업 지원/개발자문 서비스와
의료기기 허가를 위한 데이터산출 기자재사용 공개 

고양시는 2013년 창조교육과 의료·미용·방송·영상·음향산업 등 6개 산업 R&D 센터에 국·도비 816억원을 지원해 고부가가치 융복합 지식산업을 중심으로 하는 산학협력 연구의 메카에 대한 계획을 발표한 후, 그해 5월 산·학·연·관·R&D센터 간 워크숍을 개최하며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시가 추진한 6개 R&D센터는 방송영상산업 분야의 ‘한국항공대 차세대방송미디어기술지원센터’, 음향산업의 ‘차세대음향산업지원센터’, 의료부문의 ‘동국대학교 약물표적제어연구센터와 의료기기개발촉진센터’, 미용의료기기 사업에 ‘스마트뷰티기기 사업화지원센터’ 그리고 E-러닝 교육분야인 ‘스마트러닝산업지원센터’가 있다.

 

최연식 센터장


이후 6개 R&D 센터가 유치한 국·도책 사업은 3년에서 9년까지 진행되면서 고양시가 첨단지식산업도시로서의 역량을 키우는 데 기여해 왔다. 이중 전자부품연구원의 ‘스마트뷰티기기 사업화지원센터’는 단순한 시설투자가 아닌 기술개발과 제품허가를 위한 지표산출 서비스를 지원하고 정부 및 민간투자를 유치하는 차별화 전략을 적극 활용했다. 이로써 지원기업들이 개발에 성공한 뷰티의료기기 제품은 지난해 메르스 사태에도 불구하고 약 1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관련 기업들과 타 지자체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0억원의 지원 장비가 준비된 연구실

정부로부터 3년간 지원을 받은 걸로 알고 있다.
2011년 고양시 한 의원의 발의로 시작됐다. 2013년 8월부터 사업이 시작돼 약 3년간 총 58억원의 정부 지원을 받았다. 이밖에 지원 선정 기업들이 민간 투자금을 유치해 연간 약 7억원을 분담했고, 고양시가 사무 연구실 공간을 지원했다. 예정대로라면 지난해 11월 사업이 종료될 시점이지만, 센터가 있는 백석동 종합기외버스터미널 화재로 6개월 연장돼 올해 5월에 종료될 예정이다. 하지만 성과 보고 후 지원 지속여부가 결정되는데 임대공간을 지원하는 고양시의 판단이 가장 중요하다.
센터는 중앙 정부가 특화사업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에 조직한 전문생산기술연구원인 전자부품연구원이 운영한다. 주요 3가지 사업 영역은 뷰티기기 핵심 기술 개발, 제품화 기술 개발 그리고 기술개발과 제품화를 위한 공공 인프라(기자재 사용과 상담)이다.

유명 화장품회사부터 중소기업까지 지원한다고 들었다. 벤치마킹 대상이 있나.
중앙정부의 성장기반구축사업 일환으로 특정 산업군의 지원을 위한 특화사업 형태는 전국적으로 많지만, 뷰티에 초점을 맞춘 의료기기 사업화 지원센터는 본 센터가 최초다. 대구광역시와 오송시의 첨단의료기기복합단지는 있지만 미용 한 분야만을 위한 연구기관은 국내에는 없다.

지원기업의 선정 기준과 현황이 궁금하다.
사업 초기 지원 기업 선정에 몇 가지 기준을 가지고 있었다. 우선 성공 가능성이 높아 벤치마킹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은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을 균형있게 선정해 지원했다. 이 과정에서 지원 방향과 방안의 피드백 과정을 거쳤다.
지원 기업은 현재 아모레퍼시픽, 클래시스, 고운세상코스메틱, 비엠씨이고 의료기기 임상지원 관련 협업 의료기관은 가톨릭대 병원과 중앙대 병원이다. 이들 중 고운세상코스메틱의 여드름 치료기기와 클라시스의 뱃살제거 의료기기의 제품들이 사업화에 성공해 두 기업의 매출은 총 100여 억원에 이른다. 아모레퍼시픽은 개인용 미용 의료기기가 허가 준비 중이어서 올해 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다. 비엠씨도 광선으로 피부 미백과 재생·염증을 완화시키는 제품이 기술 제품개발이 완료돼 허가를 준비 중에 있다.

타 지자체에서도 관련기업들이 방문해 기술 자문과 품목 허가를 위한 검사 서비스도 제공한다던데.
기술개발 상담은 무료지만 기자재 사용은 시간당 1만원 이하의 사용료를 받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30여 개 업체가 정기적으로 방문해 연구실 기자재를 사용하고 이와 함께 개발 컨설팅을 의뢰한다. 이는 뷰티의료기기 시장의 붐을 예상하게 한다.
실제로 세계적인 유명 화장품 회사의 경우 사업 영역을 다각화해 개인용 의료기기를 개발해 시판 중에 있다. 이러한 현상은 인구고령화, 발전도상국 여성의 사회 경제적 지위 향상, 남성의 미용 상품 및 의료서비스 수요 확대 등의 메디칼 뷰티 시장의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러한 상황은 국내도 동일하다.

고양시에 희망사항이 있다면.
관련 기업 정보와 이와 융복합할 수 있는 기업군에 대한 네트워크 지원이 있었으면 한다. 국가 정책사업으로 고양에 센터가 건립되었지만 관련 기업들의 수는 타 지자체보다 낮은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해 이곳의 큰 화재로 인한 자재 복구기간인 7개월의 공백기를 고려해 센터에 대한 정량적 평가 토대의 평가보다는 중앙정부의 전략적 선택과 집중의 산업육성 지원 방향과 부합된 보다 밀착된 지원과 관심이 있었으면 한다.

국가 지원 이후의 계획이 궁금하다.
지원 없이도 운영될 수 있도록 민간 기업의 투자를 유치할 생각이다. 이를 위한 시스템 세팅은 이미 준비돼 있다. 이를 적극 홍보해 관련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해 자금 선순환 구조로 확립해 경기서북부에서 고양시를 뷰티 의료기기 개발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
가정용 뷰티 의료기기에 대한 기술 개발 사업을 생각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베이비붐 세대들이 정년 이후, 의료기관에서 받던 뷰티 시술을 경제적으로 집에서도 사용 가능한 의료기기 시장 증대가 예측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예상은 현재 국내 뷰티시장의 매출 규모가 전 세계적으로 손꼽히기 때문이다. 한 예로 남성화장품의 경우 전 세계 화장품 매출의 25%가 국내에서 일어나고 있고 보톡스 매출이 1000억원을 웃도는 상황이다. 요약해보면 국내 메디컬 뷰티 시장은 전 세계시장의 7 ~ 10%를 차지하는 규모다.

사무실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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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뷰티기기 사업화 지원센터
<특징>
뷰티기기 핵심 기술 개발, 제품화 기술 개발, 기술개발과 제품화를 위한 공공 인프라(기자재 사용과 상담)

<연 매출>
약 100억원

<직원>
정규직 3명, 파견직 5명(연구개발)

<위치 및 문의>
위치 :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앙로 1036, 4층(백석동)
문의 : 031-936-7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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