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무덤 일산동구에서 재선에 성공

당선이 거의 확실시됐던 13일 오후 10시, 유은혜 당선자 선거사무소 모습. 유 당선자가 선거운동을 같이 했던 지지자들과 포옹하고 있다. 일부 지지자들은 유 당선자를 안으며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고양시병 득표율
더민주당 유은혜 47.73%
새누리당 백성운 36.40%
국민의당 장석환 15.85%

더민주당 유은혜 47.73%새누리당 백성운 36.40%국민의당 장석환 15.85%

현역 무덤 일산동구서 재선성공
“고통 받는 서민위한 정치할 것”


재선 사례가 없었던 고양시병 선거구에서 더민주 유은혜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 유 후보는 백성운 새누리 후보를 11.33%의 차이로 여유 있게 따돌리며 큰 차이로 승리했다.

일산동구는 16대부터 19대까지 한 번도 재선이 나오지 못한 지역이며, 특히 여야 거물들이 한판 승부를 벌인 곳으로 관심을 모아왔다. 지금까지 정범구(16대, 새천년민주당)-한명숙(17대, 열린우리당)-백성운(18대, 한나라당)-유은혜(19대, 새정치민주연합)로 이어져 왔던 곳이다.

최성 고양시장이 축하 꽃다발을 건네고 있다.

1981년 성균관대 동양철학과에 입학해 당시 전두환 정권에 저항하다 시위 주도자로 체포된 적도 있는 유은혜 당선자는 대학 졸업 후에는 노동현장에 위장 취업해 노동운동을 했으며, 안양에서 노동운동으로 수배 중이던 지금의 남편 장안식씨를 만나 결혼했다.

고 김근태 의원 보좌관을 지냈으며 열린우리당에서 2004년 당직자 생활을 시작했다.  2008년 총선에서는 통합민주당 비례대표 19번을 받았지만 낙선했으며, 2010년부터 고양시 일산동구 지역위원장을 맡았다. 이후 2012년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후보로 일산동구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으며 이번 20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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