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정권 8년 심판, 백성운 후보도 책임 있어”

▲ 14일 새벽 3시, 개표소인 백석중 체육관에서 당선증을 교부 받은 유은혜 당선자.

“새누리 정권 8년 심판했던 선거”
“김근태 정치철학 ‘제민지산’ 따를 것”


유은혜 당선자는 당선 소감에서 고 김근태 의원의 보좌관 출신답게 김 의원의 정치 철학이었던 ‘제민지산(濟民之産, 국민의 생업을 지키는 것이 정치의 근본)’의 정신을 가장 강조했다.
유 당선자는 “야권분열이라는 엄중한 상황에서 치러진 선거였고 일산동구(고양시병)는 좀처럼 재선을 허락하지 않는 곳이지만, 지역 주민들이 저를 선택해 주신 뜻은 ‘을’의 위치에 있는 고통 받는 서민들을 위한 사회를 만들라는 뜻으로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며 “격려와 기대를 마음속 깊이 담고 약속한 것을 꼭 실천하는 정직한 정치인이 되겠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새누리당의 일방 독주 막은 선거”
선거를 준비하면서는 야권의 분열로 인해 많은 걱정을 한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를 “거대 여당의 일방독주 체제를 계속 지속시킬 것이냐, 그렇지 않으면 고단하게 삶을 꾸리고 있는 서민들의 민생을 다시 살릴 것이냐 하는 선택의 기로였다”며 “그 설득과 동의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다행스럽게 저를 인정해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새누리 백성운 후보에 대해서는 “지난 8년 동안의 새누리당, 특히 이명박 정권 때부터 있었던 새누리당의 잘못된 정책 기조들로 인해 서민들이 경제적으로 고통스러웠는데, 상대 후보께서는 그때 책임 있는 자리에서 일하셨던 분이었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시대적 상황과 국민적 요구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 보실 기회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당선이 확정 된 후 지지자들과 함께 기념사진.

“소통하는 정치인 될 것”
마지막으로 유은혜 당선자는 “선거는 원래 지지자도 있고 비지지자도 있는 경쟁의 장이기 때문에 결과와 상관없이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도 마음을 열고 저와 소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그런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유은혜 당선자의 주요 공약으로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유치 ▲장항동 지식·특화산업 기반 일자리벨트 조성 ▲대곡역세권 개발 ▲장항 산업단지 개발 ▲저소득 어르신 병원 무료진료 ▲자유로 연결 백석IC 신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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