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보궐선거 더민주당 김경태 당선

시의원 나선거구 보궐선거
새누리 오영숙과 2000표차

야권후보의 완승으로 끝난 이번 총선에서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결과가 나타났다. 4·13 총선과 함께 치러진 고양시의회의원 보궐선거 고양시나선거구(주교동, 성사1동, 성사2동, 화정1동)에서 더불어민주당 김경태(58세) 후보가 당선된 것. 이로써 시의회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게 돼 이후 최성 시장의 시정행보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고양시의원 보궐선거 개표결과 김경태 후보는 득표율 46.03%(득표수 2만1316표)를 차지해 41.56%(1만9247표)를 얻은 새누리당 오영숙 후보를 2069표차로 크게 이겼다. 총선국면의 ‘야권바람’을 등에 업은 결과로 풀이된다. 기호 3번 국민의 당으로 출마했던 송기섭 후보가 앞서 4일 ‘고양백만자치연대’의 야권단일화 제의에 동의해 자진사퇴한 것도 김 후보에게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명섭 후보는 12.39%(5741표)를 획득했다. 


이번 고양시의원 보궐선거는 권순영 시의원이 총선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출마하기 위해 사퇴하면서 실시됐다. 특히 이번 보궐선거는 야권후보가 당선될 경우 시의회 여야 구도가 뒤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총선결과 만큼이나 지역정가의 관심이 집중된 선거였다. 고양시의회는 2014년 지방선거에서 전체 31석 중 더불어민주당 15석, 새누리당 14석, 정의당 2석을 차지했으나 의장단 선거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필례, 이화우 의원이 탈당하면서 새누리당이 다수당이 됐다. 하지만 이번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경태 후보가 당선됨으로써 1석 차이로 더불어민주당이 다시 다수당을 차지하게 됐다.

김경태 당선자는 제3·4대 고양시의원을 지냈으며 고양시도시교통주민참여단에서 활동하는 등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벌여왔다. 김 당선자는 “주민들이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린다. 동네발전과 민원해결을 위해 작은 일부터 성실하게 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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