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곳·대화동 도시개발사업 추진 위치. 법곳동 447번지 일원 약 40만 평으로 오른쪽으로 대화마을과 인접해 있고 왼쪽으로는 가좌마을이 있다.

“작년에 장항동 쪽이 예년에 비해 농지매매가 늘었다고는 들었습니다. 근 10년 동안 기대심리가 있었던 탓도 있지만 민간 개발하는 우리 쪽(법곳·대화) 영향이 크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정부의 공공주택 발표가 났네요. 우리야 우리 계획대로 가는 거고 그쪽이야 정부에서 잘 하면 되는 거죠.”

심재선 법곳·대화지구 도시개발추진위 부위원장은 정부 발표 이후 주민들의 동요는 없다고 밝혔다. 정부의 발표가 있고 다음날 찾아간 추진위 사무실도 평소와 다름없이 차분한 분위기였다. 이번 정부 발표는 지금까지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이른바 JDS(장항·대화·송포·송산) 축이 처음으로 개발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곳 법곳·대화지구도 어제쯤 개발될 수 있을지 기대심리가 컸던 것도 사실이다.

심 부위원장은 “정부에 기대를 걸었던 것은 이미 과거의 일”이라며 “장항동에 비해 민간개발하는 우리 쪽이 토지 보상비 면에서 훨씬 큰 이익이 있기 때문에 주민들의 동요가 없는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한류월드(K-컬처밸리) 인근은 개발되고 킨텍스 주변과 같이 개발이 소외된 지역(법곳~킨텍스IC) 지주들은 상대적으로 큰 실망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장항동이 공공개발되고 법곳대화가 민간개발을 준비하면 주변 땅값과 매매량에도 어느 정도는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조합원은 “공공개발이라면 주택 이외의 시설이 많아야 되는데, 이번 정부발표는 일산의 베드타운화를 더욱 가속화 시키는 일이라 좋게 볼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현재 법곳대화지구는 도시설계 부분에 있어 고양시와 타협점을 찾는 중이다. 빠르면 이달 말 입안서류를 제출하고 각 부처 승인(빠르면 1년 이내)을 거쳐 3~4년 뒤에 착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