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원초·백석중·원당중 납 기준치 훌쩍 넘어

무원초·백석중·원당중 납 기준치 훌쩍 넘어

운동장에 우레탄 트랙을 설치한 고양시 초·중·고 학교 절반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납(pb)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고양시에 우레탄 트랙이 설치된 학교는 총 26곳이다. 이중 절반인 13곳이 유해물질 기준치를 초과한 것.

납 성분이 가장 많이 검출된 학교는 무원초다. 이 학교는 기준치(90mg/kg) 보다 무려 24.6배 많은 2213mg/kg의 납이 검출됐다. 그 다음으로 백석중, 원당중, 고양국제고 순으로 납 성분이 많이 검출됐다. 1000mg/kg이 넘게 검출된 학교 수는 총 7개다.

납 기준치를 넘은 학교는 초등학교가 8곳, 중학교가 4곳, 고등학교가 1곳이다<표 참고>.

무원초 2213mg/kg,
백석중 1827mg/kg,
원당중 1710mg/kg,
고양국제고 1278mg/kg,
강선초 1238mg/kg,
백송초 1037mg/kg,
저동중 1040mg/kg,
덕이중 854mg/kg,
한산초 787mg/kg,
능곡초 654mg/kg,
원중초 547mg/kg,
오마초 445mg/kg,
양일초 277mg/kg

고양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유해성 기준치를 초과한 학교에 대해서는 학교별로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우레탄 트랙 사용 중지와 접근차단, 트랙 주변 안전띠 설치, 안내 표지판 부착 등의 긴급 조치를 내렸다”고 말했다. 또한 “해당 학교의 홈페이지와 가정통신문을 통해 납 성분이 초과된 내용을 학부모에게 알렸다”고 설명했다.

현재 문제가 되는 13개 학교 학생들은 체육활동을 주로 체육관에서 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고양시교육지원청은 작년에 인조잔디의 중금속 유해물질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당시 3개 학교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돼 재시공에 들어갔으며 공사는 마무리됐다. 해당 학교 중 한 개 학교는 흙(마사토)으로, 두 개 학교는 인조잔디로 재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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