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용희·김운남 의원 지적

 

▲ 지난 겨울 24일간 열린 ‘호수 겨울 꽃빛축제’가 투자 대비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올해 1일 10일까지 24일간 호수공원에서 열린 ‘호수 겨울 꽃빛축제’에 대해 투자 대비 효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고양시의회 예결위(위원장 조현숙)는 지난 15일 ‘2015 회계연도 결산’ 심사에서 이 행사의 담당부서인 농업기술센터를 상대로 이같은 지적을 했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호수 겨울 꽃빛축제는 호수공원에서 LED 조명을 활용한 대형 빛 조형물을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축제 성격의 행사로 총 1억8000만원이 들어갔다. 이 행사는 봄의 고양국제꽃박람회, 여름의 호수장미페스티벌, 가을의 고양가을꽃축제에 이어 겨울에 열리는 축제로 ‘호수공원 사계절축제’라는 개념에 맞춘 행사다. 

원용희 의원은 “들어간 비용은 1억8000만원인데 추운 밤에만 볼 수 있는 이 행사를 찾는 시민들이 많지 않았다”며 “예산 대비 효과는 거의 없는 것 같다”고 지적하며 이 행사 관련세부 예산집행 자료를 요구했다.
김운남 의원도 “연말 분위기에 맞춰 하는 겨울밤 행사라는 측면에서 의미는 있지만 반드시 추운 겨울을 택해 이 행사를 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종욱 농업기술센터 과장은 “이번 고양국제꽃박람회 야간 개장을 한 것도 호수겨울꽃빛축제에서 선보였던 LED 대형 조형물을 다시 선보인 것”이라며 ‘아무래도 처음 하는 행사라서 홍보가 되지 못해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지 못했다. 올해부터는 더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벤치마킹을 통해 더 좋은 콘텐츠를 갖춰 축제를 열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가 지난해 12월 낸 보도자료에는 ‘호수 겨울 꽃빛축제는 폭발적 소셜 미디어 홍보 등을 원동력으로 처음 개최된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약 25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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