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평화도시연구소 세미나 기조발언

 

고양평화도시연구소 창립 세미나에서 기조발언을 하고 있는 최성 고양시장.

최성 고양시장이 “반기문 사무총장 재임 중에 유엔(UN)이 한반도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국제적 평화네트워크 구축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지금으로서는 큰 역할을 기대할 수 없게 됐다”는 발언을 했다.

지난 20일 고양시청에서 열린 고양평화도시연구소 창립 세미나에서 기조 발언에 나선 최성 시장은 “지난 4월 미국 방문 때 UN재단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UN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국제사회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촉구했지만, 얼마 전 반 총장이 국내에 들어와서는 개인적인 정치적 발언과 행보만을 이어갔다”며 “고양시가 추진 중인 유엔 제5사무국과 유엔평화인권기구 유치 등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시장은 “대한민국 정부는 6·15 정신으로 되돌아가 현재의 북한 핵개발을 저지함과 동시에 남북 상생과 평화통일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밝히고 그간 국내외에서 수차례 밝혀 온 입장을 ‘2016 고양 평화선언’의 형태로 발표했다.

고양 평화도시연구소 창립 세미나.

한편 이날 창립한 평화도시연구소는 고양시 민간단체인 고양평화누리 산하 연구소로, 앞으로 고양시가 평화도시의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연구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이날 세미나에는 양영식 전 통일부차관이 진행을 맡았고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교 교수, 진희관 인제대 통일학부 교수 등이 발제자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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