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1회 고양 사랑나눔 걷기대회

 

▲ 지난 18일 열린 제11회 고양 사랑나눔 걷기대회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녹음이 우거진 호수공원길을 걷고 있다.

걷기를 통해 소외받고 있는 이웃을 지원하고 나눔문화가 확산되기를 희망하는 대회가 열렸다.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고양지구협의회와 청소년적십자(RCY) 지도교사 고양지구협의회가 주최하고 고양시와 한국마사회 일산문화공감센터, 덕이동 소상공인 협동조합이 후원하는 ‘제11회 고양 사랑나눔 걷기대회(이하 걷기대회)’가 지난 18일 열린 것.

‘함께 하는 고양시! 위기가정에 희망을!’이라는 슬로건으로 치러진 이날 걷기대회에는 사전 접수한 고양시의 30개 교 1100여 명, 파주시의 13개 교 300여 명의 학생과 사전접수 외 추가로 참여한 500여 명의 시민, 그리고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소속 200여 명의 봉사자 등 모두 2300여 명의 참가자들이 걷기에 동참했다.

이날 걷기대회는 일산문화공원에서 열린 행주치마 난타팀의 공연과 주엽고 치어리딩 동아리 ‘히어로’ 공연, 고양시 태권도 시범단의 시범 등 흥겨운 분위기속에 시작했다.

이제호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고양시지구협의회장은 “2006년부터 시작한 고양 사랑나눔 걷기대회는 지역의 위기가정을 지원하기 위한 사랑의 발걸음으로 풍성해진다”며 “호수공원을 여러분과 함께 걸을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식전행사 후 참가자들은 친구와 함께, 더러는 가족과 함께 올해 스무살이 된 호수공원을 걸으며 정겹게 대화하기도 하고 도심 속 공원의 쾌적함을 느끼기도 했다. 여름날의 호수공원을 한 바퀴 도는 이날 걷기대회에서 참가자들은 걷기 코스 중간지점에 걸린 플래카드에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적는 이벤트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날 걷기대회에는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경기도지사 고양지구협의회 이제호 회장을 비롯해 박미화 전 회장. 윤화순 고문, 정운란 고문, 청소년적십자 지도교사 고양지구협의회 최태순 회장과 고부미·김경희·김미현·김완규·우영택·조현숙 시의원도 참석했다. 

이날 걷기대회를 위해 건누리병원(구 일산튼튼병원)은 앰블런스를 동원하는 등 의료지원에 나섰다.  

‘고양사랑 나눔 걷기 축제’는 올해로 11회를 이어가는 걷기축제로 나눔과 봉사의 중요성을 알리고 동참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 적십자 인도주의 정신을 전파하는 ‘적십자사봉사회 고양시지구협의회’의 대표적인 지역 특화사업이다. 이날 걷기대회에 참가자들이 기부한 모금액은 올 연말 고양시의 위기가정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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