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이 보낸 귀여운 손편지 민원

▲ 초등학생이 편지에 함께 동봉한 직접 그린 설계도.

정재호 국회의원(고양을, 더민주)이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재미있는 손편지를 공개했다.

<이럴 때 어떻게 하나요? 사람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에는 민원이 담긴 손편지 사진이 함께 첨부돼 있다.

고양시 행신동에 산다는 초등학생의 편지에는 “서울 어린이대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저희 친구들은 그곳에 있는 바구니 그네에서 무려 40분 놀고도 더 놀고 싶을 만큼 재미있었습니다. 정재호 국회의원님 그 바구니 그네를 매일 매일 타고싶습니다~(하트). 바구니 그네를 만들어주세요. 사랑합니다~(하트). 도와주세요.”라는 글이 쓰여 있다.

초등학생은 편지글과 함께 친절하게도 바구니 그네의 사진과 연필로 직접 그린 ‘설계도’까지 같이 동봉했다. 정 의원은 ‘연락처를 남겨주시면 좋았을 걸요. 이 아이들 어떻게 찾죠?’라는 멘트를 달았다.

댓글에는 “설계도면까지 첨부했으니 꼼짝마라네 ㅋ”, “아고아고 이뻐라. 꼭 만들어주셔야겠네요.ㅎㅎ”, “ㅋㅋ 만들면 나타날 것” 등의 내용이 달렸다.

정 의원실의 한 보좌관은 “최근 중학교 학생이 트위터를 통해 인터뷰 요청을 해왔고, 지역의  21살 청년은 정치에 관심이 많다며 지역 사무실을 무작정 방문한 일도 있다”며 “특히 지역의 어린이와 청소년,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데, 선거운동기간 보여준 친근한 이미지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 초등학생의 손편지 글.

정재호 의원이 남긴 페이스북 글
<이럴 때 어떻게 하나요? 사람을 찾습니다>
929호로 귀여운 '민원'이 왔습니다. 지역구에 사는 아이들이 '바구니그네'를 만들어 달랍니다. 너무 귀여워서 한참을 웃었습니다. 조카의 민원을 대신 보내주신 분의 편지도 인상적입니다. 여러 배려가 엿보입니다. 그래도 연락처는 남겨주시면 좋았을 걸요^^. 여러분, 이 아이들 어떻게 찾죠?

▲ 조카의 민원을 대시 보내 준 보호자의 편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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