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 수 대각선 방향 상가로 돌진

▲ 사고 현장

“블랙박스로 신호위반 여부 확인 할 것”

20일 오전 7시 43분쯤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성당 인근 사거리에서 시외버스와 일반좌석버스가 충돌 후에 상가 외벽을 뚫고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2명의 탑승자와 행인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다행히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고는 자칫 대형 사망사고로 이어질 뻔했으나 행인이 많지 않아 큰 사고는 면할 수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사고 버스는 일반좌석버스와 시외버스다. 7시 40분에 화정버스터미널을 출발해 수원으로 향하던 8450번 시외버스와 고양시 좌석버스인 85번이 사거리에서 직각으로 충돌한 것.

충돌한 버스는 속도를 이기지 못해 대각선 방향 상가 건물로 그대로 돌진했다. 피해를 본 상가는 김밥집과 피자집으로, 피자집은 영업시간이 아니라 다행히 인명피해를 면했지만, 김밥집 안쪽에서 1명의 피해자가 발생했고 가게 앞을 지나던 행인 1명이 피해를 입었다.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이른 아침 큰 소리가 나서 놀랐다”며 “중상자가 없길 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을 수습한 이후 운전기사의 진술과 블랙박스를 확인해 신호위반 등 사고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현장을 수습한 경찰은 “두 버스 모두 속도를 줄이지 않고 사거리에서 그대로 충돌한 것으로 봐서는 한 버스가 신호위반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사고 후 충돌 소리에 놀란 시민들이 현장을 찾았다.


▲ 상가 건물이 완전히 부서졌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