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정신건강증진센터 회원들이 제7회 경기도 장애인 문예·미술·사진 공모전에참가하여 문예부문 대상과 가작, 입상을 수상했다. 대상을 수상한 고양시정신건강증진센터의 이00(남, 44세) 회원은 “제 시가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깨는 데 기여한다면 기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또한 조00 회원은 가작, 임00·오00 회원의 작품은 입상작에 선정되었다.

경기도 장애인 문예·미술·사진 공모전은 장애의 역경을 이기고 예술적으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한 장애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경기도와 경기도 장애인종합복지센터에서 주관하는 행사다.

고양시정신건강증진센터 이병욱 센터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꾸준히 노력해 값진 결과를 이뤄낸 우리 회원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숨겨져 있는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시정신건강증진센터는 고양시 지역주민의 정신건강증진을 도모하고 정신장애에 대한 편견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정신건강과 관련하여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홈페이지(http://www.goyangmaum.org)를 참고하거나 전화(031-968-2333)로 문의하면 된다.


▶ 제7회 경기도 장애인 문예 공모전 대상 수상작

00이의 꿈 
                                  이00

오늘도 밥을 먹는 둥 마는 둥 나간다
인력사무실 일자리 구하기가 쉽지 않다
아니,
아무도 나를 써주려 않는다
왜일까
앞으로 나서지 못하는 내 병이 문제다
나는 늘 창과 방패로 무장을 하고
세상 밖으로 나갈 준비를 한다
남이 인정해 주지 않는다 해도
가끔은 곁눈질로 나를 판가름해도
개의치 않는다
밟으면 밟을수록 강해지는 풀처럼
오늘도 나는 인력사무실 문을
힘차게 밀고 들어간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