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통 일산시장 존치에 관심 모은 곳
조합측 “뉴스테이·뉴타운 병행 준비할 것”

[고양신문] 일산시장 존치를 두고 상인들 간 갈등을 빚었던 고양시 ‘일산2 재정비촉진구역’ 뉴스테이 사업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국토부 심사에서 탈락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9일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하반기 공모결과를 발표했다. 공모 결과 서울 1곳(관악 강남아파트), 경기 1곳(파주 율목), 인천 2곳(전도관, 십정5), 대전 1곳(대화2), 충남 1곳(천안 대흥4), 부산 1곳(감만1)이 선정됐으며 일산2구역은 해당되지 않았다.

【하반기 공모 선정결과】 

 

지역

선정구역

(개)

선정 구역명

공급예상 물량

(호)

총계

7

-

10,771

서울

1

관악 강남아파트 재건축

438

경기

1

파주 율목지구 재개발

695

인천

2

전도관 재개발

1,251

십정5 재개발

1,971

대전

1

대화2 재개발

635

충남

1

대흥4 도시환경정비사업

1,992

부산

1

감만1 재개발

3,789

일산2구역 뉴스테이 사업이 무산되면서 “개발이 진행되면 100년 전통의 일산시장이 사라지고, 우리의 일터도 없어진다”며 반대 목소리를 내던 ‘뉴스테이 반대 추진위’는 이번 결과를 반기고 있다. 반면 재개발을 기대했던 조합 측은 다소 실망한 분위기다.

조합 관계자는 “이번에 탈락했지만 다음 뉴스테이 공모가 진행되면 또다시 신청할 것이고, 현재 뉴타운사업도 병행해서 준비 중”이라며 “일산2구역은 사업성이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재개발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하반기 뉴스테이 사업은 전국에서 신청한 34곳 중 7곳이 선정됐다. 이번 공모에서 일산2구역은 34개 공모지역 중에 평균에 가까운 점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심사를 맡은 국토부 관계자는 탈락 이유에 대해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탁월한 점수가 필요했지만 일산2구역은 중간 정도의 점수가 나와 상대적으로 밀린 것”이라며 “임대사업성이나 교통여건 등에서 상위 점수를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장평가를 통해 사업반대 여론에 대한 목소리를 듣게 되는데, 일산2구역은 사업 반대파가 결성돼 있어 높은 점수를 기대하기는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내년 뉴스테이 사업 공모에 대한 국토부의 계획은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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