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민연합회 주최 66회 두레콘서트

 

66회 두레콘서트 무대에서 이진관, 이태루 부자가 멋진 하모니를 들려주고 있다.

 

66회 두레콘서트 ‘엄마도 여자다’가 26일 오후 백석동 더 테라스에서 열렸다. 독거노인들의 행복한 나들이를 위한 자선 행사로 열린 이번 공연은 주최단체인 고양시민연합회와 후원단체인 동국대CEO인문학의 적극적인 참여로 사전에 500여 장의 입장권이 선판매되는 등 뜨거운 호응속에 치러졌다.

메인 게스트로 초청된 가수는 이진관씨였다. 그는 자신의 히트곡 ‘인생은 미완성’을 비롯해 신곡 ‘인생 뭐 있어?’ 등 다양한 곡을 선보이며 솔직한 입담과 흥겨운 무대 매너로 객석의 큰 웃음과 박수를 이끌었다.

 

이진관씨는 대표곡 '인생은 미완성'을 비롯해 다양한 레퍼토리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아들인 이태루와 함께 꾸민 부자의 듀엣 무대는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였다. ‘인생은 해피송’이라는 신나는 곡으로 유쾌한 긍정 에너지를 가득 내뿜는가하면, ‘고향무정’ 등의 노래로 관객들의 심금을 자극했다. 무엇보다도 이진관씨의 노부모를 객석에 초대해 아들과 손자가 함께 진솔한 감사 인사를 올리는 장면을 연출하며 어르신 공경을 위한 행사의 의의를 더하기도 했다.  

또 한 명의 반가운 초대손님은 80년대의 인기가수였던 선수혜경씨였다. 화려하면서도 단아한 한복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자신의 노래와 함께 ‘잊혀진 계절’ 등의 히트곡을 불렀다. 여전히 앳된 외모와 폭발적 가창력을 과시한 선우혜경씨의 열창에 관객들은 뜨거운 환호로 화답했다. 고양시민연합회 회원이면서 동국대CEO인문학 행정실장인 선우혜경씨는 이번 행사에 적극 동참해 준 참석자들에게 “나눔을 통해 행복을 만들어가는 여러분들이 오늘 공연의 진짜 주인공”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나눔의 기쁨을 누릴 줄 아는 여러분이 진정한 주인공입니다!"

 

행사를 주최한 고양시민연합회는 지역의 CEO, 단체장 등이 중심이 돼 결성된 순수 봉사모임으로서 장애인단체나 군부대 등을 방문해 매월 두 차례의 봉사활동을 꾸준히 벌이고 있다. 처음 3명으로 시작된 모임을 정회원 110명의 탄탄한 단체로 성장시킨 주역은 9년째 대표를 맡고 있는 신영옥 회장이다. 신 회장은 정치적, 또는 경제적 목적을 배제하고 순수한 봉사와 친교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고양시민연합회의 정체성이라고 말했다.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마음, 그리고 변치 않는 꾸준함이 고양시민연합회만의 자부심입니다.”
고양시민연합회는 이날 마련된 수익금에 회원들의 정성을 보태 내년 봄 독거노인들을 모시고 행복한 나들이를 다녀올 예정이다.  

한편 두레콘서트를 꾸준히 주관하는 두레치과와 뭘이런닷컴은 67회 두레콘서트를 ‘SBS 스타킹이 배출한 한국의 폴포츠 빅3 테너’ 공연으로 개최한다고 예고했다. 다음달 두레콘서트는 11월 30일에 열린다.

 

대기실에서 만난 신인가수 이태루, 신영옥 고양시민연합회장, 선우혜경 동국대CEO인문학 행정실장(사진 왼쪽부터).

 

 

행사를 연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왼쪽부터 황선범 두레치과 원장, 신영옥 고양시민연합회 대표, 박영희 동국대CEO인문학 주임교수, 전웅갑 고양시민연합회 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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