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33개 시민단체가 함께하는 고양시민사회연대회의가 27일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아래는 시국선언 전문.

헌법을 유린하고 국정을 농단한 박근혜는 하야하라!

국가운영을 일개 민간인에게 맡긴 헌정사상 최악의 국기문란 사건이 사실로 드러났다. ‘봉건시대에도 일어날 수 없는 일’이 2016년 대한민국에서 일어났다.

청와대 비서실장은 국정감사에서 비선실세는 없다며, 대통령 연설문을 고치는 것은 봉건시대에나 있을법한 일이라고 했다. 그러나 연일 이어지는 보도를 통해 우리는 이 모두가 사실이었음을 확인했다.

누구인지도 몰랐던 최순실이 대통령의 연설문을 고치고 청와대 인사개입은 물론이거니와 국가안보와 기밀에까지 개입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만천하에 공개됐다.

그런데 한 나라의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순수한 마음으로 도움을 받았다"며 또 다시 국민들을 농락했다. 이 나라의 최고 공직자인 대통령의 참모들과 여당 국회의원들은 뭘 하고 있었단 말인가?

더 이상 위법한 대통령, 부조리한 정권과는 하루도 함께 할 수 없다. 대통령을 포함한 관련자들의 성역 없는 조사로 최순실의 국정농단과 국기문란, 헌정질서 유린 등 현 사태의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

최순실 게이트는 국가를 흔드는 중대한 위법행위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가를 이끌 수 있는 능력과 양심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 이미 확인됐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더 이상 물러설 곳은 없다.

박근혜는 당장 하야하라.

◯ 박근혜는 최순실 국정농단 책임지고 대통령직을 사퇴하라.

◯ 여소야대 체제의 세 야당은 박근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라.

◯ 이 나라의 주인인 국민들은 11월 12일 민중총궐기에 함께 합시다!

10월27일
고양시민사회연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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