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참가자> 30㎞ 가장 먼저 완주한 변광웅·신상봉씨

고양바람누리길 걷기축제에서 30㎞ 코스 종착지에 가장 먼저 도착한 이는 놀랍게도 74세의 변광웅(사진 왼쪽·백석동) 어르신이었다. 변광웅 어르신에 곧이어 그의 지인인 신상봉(59세)씨가 도착했다.

이들 두 사람은 30㎞ 코스에 참가한 400여 참가자들이 본격적으로 북한산 아래 쉼터에 도착하기 30분 전에 일찌감치 도착했다.

2007~2009년 2년 남짓 등산을 같이해오다 친해졌다는 두 사람은 도착하자마자 미리 챙긴 막걸리를 꺼내 나눠마시며 완주의 기쁨을 나눴다. 이들은 북한산을 비롯해 지리산, 설악산, 한라산 등 국내의 이름난 산을 등산을 하고 난 다음에는 반드시 막걸리를 나눠마신다고 했다.

등산 이외에 다른 건강관리를 하지 않는다는 변광웅 어르신은 “구파발 지나서 중간에 쉬었다가 가자고 하는데 저는 그럴 필요 없었어요. 중간에 쉬면 몸이 더 힘들어져요”라고 말했다. 전국에 있는 산은 거의 다 경험했다는 신상봉씨는 “2007년 당시 58일 동안 줄곧 변광웅 어르신과 함께 산을 오른 적도 있다”며 친분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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